지난달 배우 양세종의 입대를 시작으로 92~93년생 스타들의 ‘군백기’가 본격화 됐다.

25일 박보검이 해군 문화 홍보병에 합격해 8월 31일 입대한다. 93년생 박보검의 군입대가 언급된 것은 올해 초부터였다. 지난 2018년 병역법 개정으로 만 28세 이전에 군입대를 해야 하는 상황에 92년생, 93년생 스타들의 본격적인 ‘군백기’가 시작된 셈이다.

 

가장 먼저 군으로 떠난 건 92년생 양세종이다. 지난해 JTBC ‘나의 나라’ 종영 이후 입대영장을 받고 양세종은 SBS ‘낭만닥터 김사부2’ 외에 별다른 방송활동을 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5월 입대 소식을 전하며 별도의 행사 없이 조용히 훈련소에 입소했다. 최근에는 신병교육대 수료식에서 사단장 우수 표창을 받았다는 미담이 전해지기도 했다.

박보검은 비록 8월 31일 입대하지만 방영예정인 드라마와 개봉을 앞둔 영화가 있어 비교적 ‘군백기’가 짧게 느껴질 전망이다. 군입대 전까지 박보검은 드라마 ‘청춘기록’, 영화 ‘원더랜드’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도환은 7월 6일 입대하게 된다. OCN ‘구해줘’를 시작으로 최근 종영한 SBS ‘더 킹-영원의 군주’까지 공백없이 달려온 우도환이기에 팬들의 아쉬움도 크다. 우도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안전 등의 이유로 기자회견이나 송별 인사 등 별다른 공식행사 없이 조용히 입대하게 된다.

아직 군입대 일정이 불투명한 스타도 있다. 바로 1992년생 장기용, 김명수가 그 주인공. 장기용은 생일을 넘기지 않아 아직 만 27세지만, 김명수의 경우 만 28세로 군입대 시한이 코앞에 닥친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까지 드라마 ‘신 암행어사’ 제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기에 사실상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을 소화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기용은 아직 군대 관련 정보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김명수와 마찬가지로 장기용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다. 장기용 역시 이번 드라마가 성사된다면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93년생 서강준은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에 속한다. 올해초 JTBC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오겠어요’를 무사히 마친 서강준은 이날 정승환 신곡 뮤직비디오가 공개돼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서강준의 경우 오래 몸담아온 소속사를 떠나 최근 새 둥지를 틀었다. 여기에 멜로는 물론이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있어 남은 시간동안 계속해 작품을 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문제는 92~93년생 스타들의 ‘군백기’를 채울만 한 대체자를 찾는 일이다. 박보검, 우도환, 서강준, 장기용, 김명수 모두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었던 데다 저마다 개성이 확실한 배우들이다. 스타성은 물론이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작품의 주축을 이끌어 왔던만큼 누가 이들을 대체할지 ‘라이징스타’ 찾기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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