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은 예년보다 무덥고 폭염 일수 또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남도 부여군에 위치한 국내 최대 백제역사테마파크인 백제문화단지는 탁 트인 약 45만㎡(13만평)의 단지 내에서 올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백제의 고향’ 공포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백제문화단지 제공

이번 행사는 단지 내 생활문화마을에서 6월 27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되며 여타 공포체험과는 다르게 백제의 역사와 호러가 결합된 점이 이채롭다. 실제 신라와의 황산벌 전투를 앞두고 백제의 패망을 직감한 계백 장군이 자신의 손으로 직접 가족들을 몰살시킨 일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번 이벤트는 계백 부인의 한이 서린 ‘온가족 체험 납량 페스티벌’ 형태로 펼쳐질 예정이다.

먼저 어린이 이용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귀신의 집’에서는 귀신들과의 게임과 미션을 통해 탈출에 성공하면 소정의 선물이 제공된다. 또한 성인 이용객 대상의 ‘성인 귀신의 집’에서는 ‘아내의 한’과 ‘홍연’ 2가지 코스로 나뉘어 한층 강화된 공포체험이 가능하다.

체험부스에서는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귀신 퇴치 팥 주머니 만들기’나 ‘오감발달 촉감게임’ 등과 같은 각종 즐길 거리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외에도 문화단지 곳곳에 숨어 있는 귀신들의 깜짝 댄스 공연과 더불어 계백 부인의 한이 서린 이야기가 담긴 넌버벌 퍼레이드가 단지 내 사비궁에서부터 생활문화마을까지 이어진다.

한편 이번 이벤트는 백제문화단지가 인근 세종시에 위치한 한국영상대학교 캡스톤디자인학과 학생들과 협업해 만들어진 결과물로 공포체험에 대한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담겨 있어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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