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외국인 관광객 6000명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서울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 2019년 서울관광은 만족도 및 재방문율 등 주요 지표에서 눈에 띄는 개선을 보이며 질적 성장을 이뤄냈음이 확인됐다.

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2019년도 서울관광 관련 주요 지표인 전반적 만족도(4.34점)와 재방문율(50.2%), 재방문 의향(4.39점), 추천의향(4.38점)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관광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5점 만점)는 2017년 4.16점에서 2018년 4.25점, 2019년 4.34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주요 국가별로 비교한 결과, 대만과 무슬림 아시아권의 만족도가 타 권역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이 기대 이상으로 깨끗하고 발전돼 있으며, 공공 Wi-Fi와 간편결제 시스템 등 우수한 모바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 높은 만족감을 느낀 것으로 파악됐다.

세부 항목별 점수도 두루 전년 대비 증가한 가운데 치안(4.37점)과 쇼핑(4.36점), 음식(4.36점)이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본 기사와 무관

지난 2018년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지 않았던 항목인 언어소통(’18년 3.69점→’19년 4.09점)과 길찾기(’18년 3.91점→’19년 4.24점), 관광안내서비스(’18년 3.95점→’19년 4.22점) 부문의 만족도도 증가했다.

서울관광 세부 수용태세 중 쇼핑과 음식에 대한 만족도가 타 항목 대비 높았다.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을 방문하는 가장 일반적인 이유인 ‘여가, 위락, 휴가(70.6%)’ 외에 ‘쇼핑(53.5%)’ ‘식도락 관광(35.8%)’이 높게 나타났다.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이 한 주요 참여 활동으로 ‘쇼핑(77.4%)’ ‘식도락 관광(64.1%)’이 상위를 차지했다. 가장 좋았던 활동 역시 ‘쇼핑(37.9%)’ ‘식도락 관광(17.0%)’이 높은 순위에 올랐다. 주요 쇼핑장소는 시내면세점(37.3%), 편의점(31.1%), 백화점(30.0%) 등으로 나타났다. 쇼핑품목은 화장품/향수(66.4%), 의류(42.3%)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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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서 경험한 음식 유형으로 한식(95.5%)이 가장 일반적인 가운데, 길거리 음식 경험자도 56.1%로 절반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고기(41.9%), 비빔밥(35.0%) 외에 치킨(24.2%), 삼겹살(20.9%), 김밥(12.4%) 등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일상적인 메뉴도 상위권에 올랐다.

이런 현지 밀착 관광은 숙박 이용 행태 변화에서도 나타났다. 전년도부터 설문에 추가된 항목인 공유숙박(에어비앤비 등)이 작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한옥이나 사찰 등 한국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숙박시설 이용률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주로 숙박하는 곳은 호텔(68.5%)과 게스트하우스(8.9%) 그리고 공유숙박(5.5%)이었다.

서울관광을 위해 외국인 관광객은 서울 관광 관련 정보를 주로 인터넷을 통해 획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 인터넷 이용 비율이 2017년 58.5%, 2018년 62.0%, 2019년 70.5%와 같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온라인 정보원으로는 소셜미디어 이용 비율이 46.8%로 전년 대비 다소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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