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Fire’로 데뷔한 2NE1(투애니원)의 공민지가 그룹 해체 이후 솔로로 3년 만에 돌아왔다.
29일 bnt가 데뷔 12년차 스물일곱 살이 공민지의 화보를 공개했다. 공민지는 3년 만에 신곡 ‘Lovely’로 컴백했다. 그는 긴 공백기 동안 본인의 노래를 들려주고 싶어도 들려줄 수 없던 답답한 상황에서 들었던 답답한 감정을 조금씩 기록하며 그것들을 모아 작사를 하게 됐다며 힘든 사람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공민지는 최근 컴백한 신곡 ‘Lovely’에 대해 “2NE1 때 했던 음악은 주로 강했다. 그러다 보니 확실히 다른 콘셉트인 지금 새로운 저의 모습을 많이 발견하게 돼 기쁘다. 강하고 센 모습에서 지금 하는 콘셉트에 차차 익숙해지는 느낌이다. 신인의 각오로 열심히 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요즘엔 팬분들이 퍼포먼스가 강한 음악을 보고 싶다고 하셔서 다음에는 춤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그에겐 이제 수많은 후배가 생겼다. 공민지는 “제가 눈여겨보는 후배는 방탄소년단의 지민 씨와 청하 씨다. 지민 씨는 춤을 정말 잘 추시더라.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예쁜 춤 선과 춤 실력을 갖추고 계신 것 같다. 청하 씨도 춤을 정말 잘 추셔서 눈이 간다. 그리고 솔로로 무대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힘든데 정말 잘하시고 무대에서 표정도 너무 좋아서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며 답했다.
공민지하면 춤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춤추는 것을 정말 좋아했다. 사실 원래 꿈은 가수가 아니라 창작 안무가였다. 인터넷에 춤추는 영상을 올렸는데 그걸 YG에서 보고 저를 캐스팅해서 연습생을 하게 돼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가게 됐다. 제게 춤은 그냥 인생이다. 평생 함께할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제 유튜브 채널에 춤추는 영상도 많이 올리고 있으니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최근엔 라틴 음악에 빠졌다. 배워본 적 없는 스포츠 댄스와 탱고, 살사 등도 배워보는 것이 목표다”라며 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NE1에 의미에 대해서도 “2NE1은 제게 고향 같은 느낌이다. 언니들이 정말 응원도 많이 해준다. 아직도 자주 만나고 연락도 자주 한다. 2NE1 음악 중에 가장 좋아하는 것은 ‘내가 제일 잘 나가’다. 정말 신이 나서 무대를 할 때 저희도 흥이 나서 더 열심히 했다. 타이틀이 아닌 수록곡 중에서는 ‘살아 봤으면 해’가 가장 좋다. CL(씨엘) 언니가 만든 노랜데 제 보컬이 돋보일 수 있게 파트를 분배해줬다. 언니에게 정말 고맙다”며 여전히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아직도 많은 사람이 바라고 있는 2NE1의 재결합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빠질 수 없었다. “언니들이랑 만나면 ‘우리 골다공증 걸리기 전에 얼른 다시 뭉치자’고 한다. 재결합 가능성이 당연히 있다. 저희끼리 조금 더 자주 만나서 재결합에 대한 이야기를 더 진지하게 나누게 된다면 그 가능성은 더 커질 것 같다”며 재결합에 대한 힌트도 살짝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