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투수 윤지웅(29)이 음주운전 적발 후 팀에서 징계를 받았다. 

 

10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윤지웅을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30분경 윤지웅은 자신의 벤츠 차량을 운전하던 중,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에서 다른 차량에 의해 접촉 사고를 당했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151%로 윤지웅은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윤지웅은 전날(9일) 은퇴식을 가진 이병규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과 회식한 후 귀가하던 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윤지웅을 조만간 다시 불러 정확한 음주운전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LG 트윈스는 윤지웅의 시즌 잔여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1000만원의 자체 징계를 결정했다. LG트윈스 측은 "이번 징계와 관련해 팬 여러분께 사과드리고, 아울러 자체 징계와는 별도로 프로야구 선수가 지켜야 할 품의를 지키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선수단 관리에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LG트윈스에서는 윤지웅에 앞서 정찬헌과 정성훈이 음주운전에 적발돼 징계 처분을 받은 바 있다. 2015년 6월 투수 정찬헌은 3개월 출장정지와 벌금 1000만원을, 그해 9월 내야수 정성훈은 벌금 1000만원 징계를 받았다. 정성훈의 경우 음주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 대리운전자의 퇴근을 염려해 직접 주차를 시도하던 중 주민 신고로 적발된 경우다. 

사진=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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