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이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 故 최숙현 선수의 사망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이용 통합당 의원)

1일 이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6일 새벽 23세의 어리고 어린 최숙현 선수가 숙소에서 뛰어내렸다. 엄마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였다. 그 사람들은 다른 누구도 아닌 같은 직장운동부에 속한 경주시청 감독과 팀닥터, 일부 선수들이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감독 출신이다. 그는 체육인 출신으로서 최숙현 선수 사망에 안타까워하며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경기협회, 경북체육회, 경주시청, 경주경찰서 그 누구도 최 선수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누가 이 선수를 죽음으로 내몰았는지 철저한 수사와 가해자들의 엄중처벌을 촉구한다. 같은 체육인으로서 정말 참기 힘든 분노를 느낀다”며 “고인이 살아서 도움을 요청했던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관계기관들 역시 즉각 진상을 조사해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해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가 지난 4월 8일 최숙현 선수로부터 폭력 신고를 접수했고 피해자의 연령과 성별을 감안, 여성 조사관을 배정해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며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사건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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