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바스코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던 래퍼 빌스택스(신동열)가 마약 검사를 요구한 경찰관의 실명을 공개하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사진=빌스택스 인스타그램 캡처

1일 빌스택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포경찰서 마약수사팀 소속 한 형사와 나눈 문자메시지를 게재했다. 문자에서 형사가 빌스택스에게 “저번에 전화드렸던 마포경찰서 마약수사팀 OOO 형사입니다. 소변 검사 하시러 오시면 좋을 것 같은데 시간 언제 괜찮으신가요?”라고 물었다.

이에 빌스택스는 “전 대마 합법운동을 펼치고 있고 대마초 합법운동을 하는 사람이 자신의 계정에 대마초 사진을 올리거나 그것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라며 “익명의 신고로 계속 조사받으라 부르고 검사를 받는다면 개인적으로도 피곤하고 힘들겠지만 더욱 우려되는 것은 다른 합법운동을 펼치는 친구들이 겁에 질리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들에게 하나의 좋은 사례가 될 것 같아 정중히 거절하겠다. 저희는 저희에게 주어진 표현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며 “제가 투약을 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영장을 들고 오시면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빌스택스는 문자 내용과 함께 담당 형사의 이름을 그대로 공개하며 “대마초 마약 아니라고 이 무뇌야”라고 적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빌스택스의 이러한 행동에 명예훼손 관련 법적 자문을 받는 등 법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빌스택스는 2015년부터 여러 차례 대마초를 피우고 엑스터시·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로 2018년 불구속 입건돼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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