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작 방송으로 논란이 된 유튜버 송대익의 여자친구 이민영이 해당 논란에 대해 자신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이민영 인스타그램

이민영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날 불거진 송대익의 피자나라 치킨공주 조작 논란과 관련된 입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우선 이번 일로 크게 실망하셨을 분들에게 사죄의 말씀드린다"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사전에 아무런 공지 없이 벌어진 일이며 저는 이 일과 무관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논란에 선을 그었다.

지난달 28일 송대익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피자나라 치킨공주에서 피자와 치킨을 시켜 먹방을 펼쳤다. 그러던 중 배달원이 자신이 주문한 피자와 치킨을 몰래 먹었다고 주장하며 튀김옷이 벗겨진 치킨 조각을 카메라에 비췄다.

이후 송대익은 매장에 전화해 환불을 요구했지만 매장 측은 이를 거절했다. 하지만 1일 피자나라 치킨공주 측이 "전국 가맹점 90% 이상 확인한 결과 송대익이 주장한 내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송대익은 조작 방송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송대익은 조작을 인정하며 공식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이민영은 "생방송을 시작하기 전부터 전 집 안에 있는 옷을 정리하느라 정신없었다"며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보고 '이민영이 치킨 피자 빼다 버렸네' 하시는데 전혀 그런 사실이 없으며 증거조차도 없다. 저는 옷 정리를 끝낸 후 방안에 있다가 방송에 얼굴을 비춰준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런 오해로 인해 저와 부모님이 각종 커뮤니티에서 인신공격과 추측성 비난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제 부모님께 전화와 문자를 통해 어린 친구가 반말을 하며 모함을 하고 SNS에 찾아가서 악성 디엠, 댓글을 남겨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신적인 피해를 많이 입은 만큼 모든 증거자료를 모아 허위사실 유포 및 모욕, 명예훼손 등 강경 대응에 들어갔다. 이제 와서 삭제하시거나 수정하셔도 소용없다"고 강조했다.

이민영은 "다시 한번 이 일을 통해 오해를 하고 실망하셨을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만 보이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며 "인스타그램은 당분간 사태가 안정되기 전까지 댓글 제한을 걸어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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