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n번방’ 최초 개설자 ‘갓갓’ 문형욱이 공범의 진술을 제외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사진=연합뉴스

2일 대구지원 안동지원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12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문형욱 관련 첫 재판이 열렸다.

이날 문형욱의 변호인 측은 검찰이 제시한 강간, 강제추행, 협박, 음란물 제작배포 등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변호인 측은 공범 안승진의 진술은 제외했다.

안승진은 지난해 3월 문형욱과 함께 피해자 3명을 협박하는 등 아동 성착취물 제작을 시도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재판부는 이날 문형욱 측에게 국민참여재판 의사를 물었다. 하지만 문형욱과 변호인 모두 “의사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문형욱에게 보호관찰과 전자장치 부착을 재판부에 요청했으며 변호인 측은 검찰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문형욱의 다음 공판은 8월 13일 오전 11시 안동지원 형사부 1호 법정서 열린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