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알려진 렘데시비르가 국내 공급된지 하루 만에 확진자에게 사용된다.

사진=연합뉴스

2일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오후 3시 코로나19 환자 2명에게 렘데시비르를 첫 투약할 예정이다. 두 환자에 대한 렘데시비르 사용 신청이 들어왔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치료제 중 선두주자로 꼽히며 지난 1일부터 국내에 공급됐다. 당시 질병관리본부는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국내 도입 협의를 통해 의약품 무상공급을 계약을 체결하고 1일부터 공급한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로 애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최근 미국에서 진행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31% 줄였다는 발표가 나오며 주목받았다.

미국 식품의약처(FDA)는 최근 코로나19 중증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한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을 승인했고, 일본 정부도 코로나19 치료 약으로 렘데시비르를 제조·판매할 수 있도록 특례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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