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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꼰대인턴’ 한지은 “장성규, 배우 3일만에 은퇴…너무 감사하죠”

‘멜로가 체질’에 이어 ‘꼰대인턴’으로 주연으로 입지를 굳힌 배우 한지은을 만났다. 이번 작품에서 한지은은 가열찬(박해진), 남궁준수(박기웅)의 마음을 사로잡은 인턴 이태리로 분했다. 러브라인을 차치하더라도 하고 싶은 말은 꼭 해야하고, 대기업 인턴이라기엔 화려한 패션 감각 등 캐릭터 물성이 강한 역할이었다. 하지만 이태리=러블리 공식을 완성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너무 빨리 지나간 거 같아요. 23일날 촬영을 마쳤는데 실감이 조금 덜 나요. 촬영을 마칠 때는 너무 아쉽더라고요. 언제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 싶기도 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좋은 분들이랑 작품을 하다보니까 헤어지기가 너무 아쉬웠던 거 같아요. 드라마를 재미있게 봐주시는 거 같아서 기쁜 마음으로 보내려고 합니다”

‘백일의 낭군님’에 이어 ‘꼰대인턴'에서 한지은과 호흡을 맞춘 남성우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솔직히 말하면 '백낭' 때는 이 정도의 매력을 가진 배우인지 미처 몰랐다. 미안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2년만에 주연배우로 급성장한 한지은에 대한 기대를 나타낸 말이기도 했다. 남성우 감독의 기대치를 충족시킨 것 같냐는 말에 한지은은 겸손한 답변을 전했다.

“감독님의 생각을 몰라서 감히 말할 수는 없을 거 같아요. 그래도 주변에서 감독님이 태리가 되게 좋다고 하셨다더라고요. 태리를 애정한다는 말을 많이 전해 들어서 다행히 잘 해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의구심이 들어서 괜찮은 거냐고 여쭤보고 하면 ‘지금처럼 하면 돼’, ‘너 지금 태리야’ 하시더라고요. 그 부분에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마냥 진지한 역할만 맡아온 건 아니지만 ‘멜로가 체질’에서 ‘꼰대인턴’까지 한층 밝아진 캐릭터를 연기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맡는 배역이 갈수록 어려지는 것 같다고 하자 한지은은 웃음을 터트렸다. 물론 캐릭터의 나이대도 문제였지만 통통튀는 태리를 표현하는데 고민도 많았다고.

“저는 시청자 분들보다 태리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알 수 밖에 없잖아요. 캐릭터에 대해 충분히 납득하고, 충분히 이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전개상 태리의 서사가 후반부에 풀리기 때문에 초중반까지 너무 갑작스러운 인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걱정을 했어요. 그래도 나중에 서사가 나오면 다 해소가 되겠구나, 확신은 있었던 거 같아요. 감독님, 작가님이랑 많이 이야기를 나눴어요. 후반부 서사가 나왔을때 많이 이해해주시는 거 같아서 감사했어요”

라디오를 인연으로 특별출연을 해준 장성규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한지은은 매주 일요일 ‘굿모닝 FM 장성규입니다’에 출연해 ‘일요뮤직드라마’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장성규는 흔쾌히 ‘꼰대인턴’ 출연에 응해줬다고. 구질구질한 이태리의 구 남친 역을 맡은 장성규는 특별출연치고는 꽤 많은 분량을 연기했다.

“너무너무 고마워요. 오빠가 워낙 스케줄도 많고 바쁘시니까 (부탁하기 전에) 많이 고민을 했어요. 오빠가 자세하게 물어보지도 않고 흔쾌히 ‘너가 하는 거면 같이 해야지’ 말씀을 해주시더라고요. 대본이 나와서 라디오 갈 때마다 같이 이야기도 하고, 고민들을 나눴어요. 현장에서 이렇게까지 잘 해주실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어요. 폐를 끼치면 어쩌냐고 많이 걱정하시더라고요. 방송이 나가고 주변에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으니까 다행이라고 안심하셨어요. 현장에 와 보시더니 어떻게 같은 연기를 몇번씩 반복하면서 하는지 배우들이 대단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침범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닌 거 같다’ 그러면서 데뷔한지 3일만에 은퇴한다고 인스타에 올리셨더라고요”

“태리는 ‘멜로가체질’ 한주 때와는 또 180도 다른 고차원적인 친구였던 거 같아요. 여러가지 장치도 정말 많았어요. 할말은 하는 친구다보니까 회장님한테도 갑질하는거냐 호통도 스스럼없이 치고, 먹깨비니까 많이 먹어야 하고, 여러가지를 겪었어요. 저는 되게 재밌었어요. 이 드라마, 이태리가 아니라면 내가 언제 또 이런 경험을 했을까 싶기도 해요. 다행히 제가 평소 성격이 태리랑 닮은 부분이 많아요. 밝은 면이 많은 거 같아요. 장난기도 많고, 흥이 많아요. 현장에서 가끔 춤도 추고 돌아다녔거든요. 많이 웃겨주는 스타일인 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태리에게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노래방가서 태리처럼 놀기도 하고 그렇거든요”

 

②에 이어집니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강보라 기자  mist.diego@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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