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세원이 박하나의 아버지의 심장으로 자신의 아버지를 살렸다고 고백했다.

사진=KBS2

2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위험한 약속'에서는 차은동(박하나)에게 그의 아버지인 차만종(이대연)의 심장을 기증받은 사람이 강일섭(강신일)이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강태인(고세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태인은 차은동에게 "말하지 못한 게 있다. 그때 네 아버님 심장 이식받은 사람 내 아버지였다. 수술 끝나고 그 사실을 알게 됐는데 너한테 말할 수가 없었다. 최준혁, 오혜원 병원 비리 덮어주는 조건으로. 어떻게 내 아버지 살려내겠다는 최준혁 약속이 그게 네 아버지 심장으로 살려내겠다는걸 내가 뒤늦게 알았다. 그래서 네 면회 못 갔던 거다"고 말했다.

이에 차은동은 "아니다"라며 혼란스러워 했고, 강태인은 "넌 나한테 아버지가 주신 증거로 우리 억울함 밝혀달라고 했는데, 난 그걸로 내 아버지를, 그것도 네 아버지 심장으로 내 아버지를 살리고 최준혁 협상에까지 응했는데 도저히 너를 볼 자신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차은동은 "당신 나한테 왜 이러냐.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당신 그런 사람 아니잖아"라며 괴로워 했다.

강태인은 "이제라도 내가 아버님 사고 반드시 밝혀낼거다. 무엇때문에 아버님 사인 밝혀내기 전에 서둘러 내 아버지한테 이식했는지"라고 했고, 차은동은 "그걸 이제 왜 말하냐. 말을 했어야지. 우리 아버지 심장이 당신 아버지한테 갔다고 말을 했어야지"라고 오열했다.

이를 들은 강태인은 "그냥 날 미워하게 만드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너까지 상처받지 않게"라며 그를 달랬고, 차은동은 "그래도 말을 했어야지. 나한테 말을 해줬어야지. 어떻게 나한테 그러냐"라며 절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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