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트랙'의 간판 가운데는 세 명의 남자가 그려져 있다. 양조와 운영을 담당하는 이현승 대표와 맥주를 좋아하는 그의 두 친구가 힘을 합쳐 이 가게를 세웠다. 가게는 지하에 있으며 내려가는 계단 한 켠에 있는 작은 양조시설은 이곳이 맥주가게라는 걸 먼저 알려준다.

 

 

맥주집이 지하에 있다고 퀴퀴하거나 빛이 들지 않는 분위기를 걱정했다면 안심해도 좋다. 천장이 꽤 높고 조명이 은은하며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벽 곳곳에 있는 뮤지션들의 액자와 LP에서는 주인의 취향을 엿볼 수 있다.

가게를 둘러 보면 높은 테이블과 일반 음식점 같은 테이블이 곳곳에 비치해 있다. 특별한 느낌을 원한다면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 보라. 좌식 테이블과 쿠션, 담요가 있는 아늑한 공간이 당신을 맞이할 것이다.

대표 맥주는 '엘리제'다. 열대 과일 풍미와 허브향이 절묘한 조화를 룬다. '아메리칸 스타우트'는 짙은 초콜릿 향에 검은 보리의 절제된 쓴맛과 탄맛이 가미된 부드러운 스타우트 맥주다. '잉글리시 비터'는 적절한 쓴 맛과 상큼한 홉의 여운이 조화롭다. '아메리칸 화이트'는 향긋한 오렌지향과 가벼운 바디감을 자랑한다. 요즘 같은 여름에 어울리는 상큼함을 선사한다. '선셋'은 화사한 과일향 뒤에 오는 씁쓸한 홉의 풍미가 매력적인 IPA다.

 

 

맥주의 가격은 크기와 종류에 따라 한 잔에 4천원에서 8천원 선이다. 같은 건물 1층에 있는 59피자에서 피자를 시켜 먹을 수 있는 것도 독특한 재미다.

영업시간: 월~토 18:00-01:00, 일요일 18:00-24:00
주소: 서울 동대문구 약령시로 6
문의: 070-8801-9744

 

사진 출처=페이스북 '히든 트랙'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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