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클래식 음악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가 피아노와 앙상블의 하모니로 관객들을 찾는다.

오는 7월 11일 열리는 '노다메, 베토벤을 만나다'는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속 정통 클래식을 가장 매력적으로 즐길 수 있는 자리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이해 드라마에서 선보인 베토벤의 곡들을 집중 조명하는 시간을 2부에 걸쳐 준비했다. 

니노미야 토모코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는 적재적소에 알맞은 음악과 영상을 과감히 녹여내 만화적 분위기를 잘 살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음악가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상처와 실패를 극복하며 노력해 가는 과정을 밝게 풀어냈다. 한국에서도 2014년 KBS2 '내일도 칸타빌레'라는 제목의 드라마로 리메이크됐다.

사진=정한빈, 주보라 / 스톰프뮤직 제공

'노다메, 베토벤을 만나다'는 두 가지 테마를 통해 드라마 속 장면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본다. 1부는 '노다메 칸타빌레'의 하이라이트 음악들로 구성된다. 노다메의 첫 콩쿠르 1차예선곡인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6번'을 통해 콩쿠르의 긴장감을 재현해낸다. 

또한 노다메의 멜로디언과 S오케스트라만의 색깔을 담아 드라마 속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거쉰 '랩소디 인 블루'를 퍼스트 앙상블의 연주로 새롭게 표현한다.

2부에서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드라마에서 에피소드로 다룬 베토벤 곡들을 골라 다룬다. 노다메와 치아키를 처음 정식으로 연결해주는 '비창'과 비행기공포증 때문에 유학을 가지 못하는 현실이 미운 치아키가 질투와 분노의 감정을 안은 채 연주하는 '월광'이 피아니스트 정한빈, 주보라의 연주로 펼쳐진다.

사진=(왼쪽 위 시계방향) 박진수, 이신규, 브랜든 최, 송민제 / 스톰프뮤직 제공

피날레로는 '노다메 칸타빌레'의 주제곡이자 두 청춘의 긴 서사를 매듭 지을 '교향곡 7번'이 연주된다. 색소폰과 함께하는 앙상블 버전으로 편곡해 새롭게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정한빈과 주보라를 필두로 바이올리니스트 박진수, 비올리스트 이신규, 첼리스트 송민제,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로 구성된 챔버 소사이어티 퍼스트 앙상블의 하모니가 더해져 공연의 깊이와 흥미를 더욱 끌어올린다. 

한편 '노다메, 베토벤을 만나다'는 오는 7월 11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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