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하고 축축한 장마철이 돌아왔다. 습기가 많아 세탁을 해도 잘 마르지 않는 장마철에는 천이나 가죽 소재로 된 운동화나 구두 등의 신발과는 잠시 이별을 하는 게 좋다.

사진=렉켄

비가 올 때 신발이 젖는 것을 막아주거나 설령 젖더라도 빠르게 건조되는 소재, 그리고 빗길의 미끄러움을 방지하도록 도와주는 신발을 선택하면 장마철이라도 출퇴근길이 두렵지 않다. 다양한 기능과 더불어 스타일도 살리는 장마철에 신기 좋은 슈즈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장마철에 유독 사랑 받는 슈즈 아이템이 있다. 장화처럼 생긴 레인 부츠는 비가 올 때 그 진가가 빛을 발한다. 방수 기능이 있는 레인 부츠는 비에 젖는 것을 완벽하게 차단하여 뽀송뽀송한 느낌을 지킬 수 있다. 그러나 롱 레인 부츠는 실내에서는 착용이 불편하며 통풍이 잘 되지 않아 오히려 불편할 수 있다.

사진=락피쉬웨더웨어, 헌터레인부츠, 스텔라 맥카트니

때문에 최근에는 숏 사이즈의 레인 부츠나 앵클 레인 부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클래식한 무드의 첼시 부츠 디자인이 매력적인 스텔라 맥카트니 by 매치스패션 레인 부츠는 숏 사이즈에 발목 부분이 밴딩 소재로 만들어져 신고 벗기에 편리함을 얻을 수 있다.

완벽하게 비를 막을 수 없다면 차라리 시원하게 젖어버리고 나중에 씻어내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슬라이드 타입의 슬리퍼를 추천한다. 슬리퍼는 장마철이 끝나더라도 평소에도 신을 수 있어 실용적이면서도 활용도가 높다. 마이클 코어스와 닥터마틴의 마일즈 슬리퍼는 밑창에 물결 모양의 리플솔이 적용되어 키높이 효과와 함께 미끄러운 빗길에서 자유롭게 신고 다니기에 제격이다.

사진=마이클 코어스, 닥터마틴, 버켄스탁, 디젤

또한 버켄스탁과 디젤의 슬리퍼처럼 네온이나 강렬한 원색 컬러를 활용하면 트렌디한 데일리 슈즈가 된다. 여기에 방수 기능을 갖추어 물기에 젖더라도 빠르게 마르는 소재로 된 슈즈를 선택하면 상쾌하면서도 산뜻하게 신을 수 있다.

복장이 자유롭지 않은 직장인이라면 슬리퍼보다는 스트랩 샌들을 착용하면 발목을 잡아주기 때문에 빗물에 발이 미끄러울 걱정이 줄어들며 포멀함과 동시에 캐주얼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어 장마철 슈즈로 제격이다.

사진=휠라, 아리조나 러브, 세실리에 반센, 버켄스탁, 렉켄

휠라 레이 트레이서 샌들은 트레일 느낌을 연상시키는 아웃솔과 뛰어난 쿠셔닝을 통해 편안한 착화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아리조나 러브 by 매치스패션과 세실리에 반센 by 매치스패션의 샌들은 스트랩 위에 조개 등의 화려한 장식을 더해 세련되면서도 스타일리시함을 완성할 수 있다.

모던한 스타일로 재탄생한 버켄스탁 1774 컬렉션 샌들은 시그니처 실루엣과 선명한 컬러의 버클 타입 스트랩을 통해 경쾌한 무드를 더할 수 있다. 레오파드 디테일이 돋보이는 렉켄 레오켄 샌들은 가죽 특유의 내추럴함을 담아낸 미드솔의 마감처리와 벨크로 타입의 스트랩이 적용되어 레인 슈즈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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