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폭염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장마 후에 찾아온 무더운 날씨에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기온이 부쩍 오르고 있다. 폭염이 이어질 땐 건강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노약자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젊은 사람들도 무리한 야외 활동은 하지 않는 게 좋다. 폭염 시 주의점을 알아보자.

 

1. 물을 자주 마셔야

무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 섭취량을 늘려 신진대사에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 더위로 인해 땀을 많이 분비하여 체내의 수분과 염분이 부족해질 경우 일사병(열탈진)을 일으킬 수 있다. 차가운 물을 15-20분 간격으로 1컵(200㎖) 정도 천천히 마시면 흡수가 빨라 체온을 식히는데 도움이 된다. 거리를 걷고 있다면 생수 등을 지참하는 것이 좋다.

 

2. 무더위 속 운동 자제

건강한 사람이라도 무더위 속의 운동은 조심해야 한다. 한낮 야외운동은 일사병 등이 우려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일사병에 걸리면 수분과 전해질이 소실돼 무력감, 현기증, 심한 두통이 생긴다. 서늘한 곳에 환자를 눕힌 뒤 옷을 느슨하게 하고, 물이나 이온음료 등으로 수분 보충부터 해야 한다. 의식이 없으면 아무것도 먹여선 안 되고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3. 심장 약한 사람은 더욱 조심

폭염이 계속되면 체온이 올라 간다. 혈관을 늘려 땀을 배출시키야 하는데, 넓어진 혈관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심장에 부하가 걸린다. 평소 심혈관계가 취약한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변화가 급성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 몸에 이상이 느껴지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4.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을 취한다

낮 12시~오후 5시는 더위로 인한 건강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이기 때문에 야외활동 및 야외에서 시행하는 작업을 피해야 한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의 조사에 따르면 여름철 응급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온열환자의 25.4%가 15~18시에 발생하였으며 25.2%가 12~15시에 발생하였다.

 

5. 적정 실내 온도와 환기 철저히

폭염 시 외출이나 야외활동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헐렁하고 밝은 색상의 옷을 입고 양산·챙이 넓은 모자 등을 이용해 햇빛을 차단하는 것이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실내에서는 온도를 24~27℃로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만약 냉방이 되지 않는다면 맞바람이 불도록 환기를 하는 것이 실내 온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6.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당뇨병 환자는 무더위가 이어지면 뇌졸중 확률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중년 연령대는 흡연과 음주, 운동부족, 비만 등으로 오랫동안 뇌혈관에 크고 작은 문제가 쌓여 뇌졸중이 급격히 증가한다. 당뇨를 앓고 있는 중년 남성은 폭염이 이어지면 건강관리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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