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빛을 보지 못한 아티스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찾아온다. 3일 온라인을 통해 7월 4일 오후 9시 50분 첫방송되는 MBC 새 예능 ‘최애 엔터테인먼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연출을 맡은 오누리PD, 이민지PD와 장윤정, 김신영, 이특이 참석했다.

‘최애엔터테인먼트’는 각 분야의 레전드 아티스트가 직접 발탁한 최애 멤버들로 최강의 드림팀 그룹을 탄생시키는 본격 리얼 뮤직 버라이어티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트로트 여제 장윤정이 프로듀서로 나서 김신영, 이특 매니저와 함께 최강 남자 트로트 그룹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는다.

오누리PD는 “레전드 아티스트가 자신의 노하우를 최애 아티스트에게 알려줘 최강 팀을 만드는 것이다. 자기만의 조합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저같은 비전문가도 조합할 수 있는데 레전드들이 조합하면 얼마나 새로운 그룹이 나올까 생각해봤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인 것이 창의적인 것’이라고 했던 봉준호 감독의 말처럼 세상에 다시 없을 유일한 그룹을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민지PD는 “아티스트마다 최애를 뽑는 기준이 다를거다. 사람을 보는 기준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 재미를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최애 엔터테인먼트’를 소개했다.

이민지PD는 “요즘 트로트 인기가 있어서 이 장르를 선택하면 널리 알려지지 않을까 싶었다. 트로트 장르에선 그룹보다 솔로로 많이 활동하지 않나. 그래서 트로트의 친근한 매력과 그룹으로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를 결합해 트로트의 진화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전세계에서 한국의 흥과 끼를 즐길 수 있게 문화 콘텐츠를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최애엔터테인먼트 장회장으로 돌아온 장윤정은 “제가 장회장이라는 부캐를 맡았다. 사명감과 부담이 있지만 후배들을 위해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열심히 하려고 한다. 제가 그전부터 ‘장회장’이라고 불렸는데 그게 현실이 됐다”고 했다.

이어 “각 분야에서 1등만 고른다고 좋은 그룹이 되는 건 아니다. 저희가 포섭한 구성원들이 본인의 부족함을 알고 있다. 제 목표를 이야기하기 어렵다. 제가 목표를 가지면 아티스트들이 부담 가질 것 같다. 그들이 그룹을 통해 위로받았으면 하는 게 목표라고 할 수 있다”고 바람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영특 매니저’ 이특과 김신영의 생각은 달랐다. 김신영은 “우리 엔터테인먼트 출신 그룹이 20년 갔으면 좋겠다. 대박 치는 것보다 중박으로 오래 가는 게 중요하다. 정말 오랫동안 노래했으면 좋겠다”라고 했고, 이특은 “초대박 나는 게 중요하다”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두 매니저들은 그룹 구성의 중요한 점을 꼽기도 했다. 김신영은 “저는 퍼포먼스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무래도 한류를 생각해야하지 않나”라고 했고 이특은 “저는 절실함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그룹 활동을 하고 있어 자신의 경험을 살렸다. 반면 장윤정은 “실력보다 중요한 건 따뜻함”이라고 전했다.

장회장의 오른팔인 이특 매니저는 프로듀싱도 생각하고 있었다. 이특은 “프로듀싱에 관심이 있다. 몇 년 안에는 해보지 않을까 싶다. 장회장님 오디션을 봐서 떨어진 멤버가 수두룩하다. 김실장님과 슬쩍 제안해 레이블 하나 만들자고 할 것이다”며 김신영과 새로운 계획을 꿈꿨다.

‘최애 엔터테인먼트’는 제작발표회부터 장윤정, 이특, 김신영의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무엇보다 장윤정이 후배 아티스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들이 조금이나마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는 프로그램이 나아갈 방향과 맞아떨어졌다.

이민지PD는 “‘나는 가수다’는 레전드, ‘복면가왕’은 비가수들이 중심이 된 프로그램이다. 우리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짜릿함도 좋지만 초반 부분에 멤버를 다 선출하고 그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보여주는 게 중요했다”며 “저희는 트로트 이외에 다양한 장르로 확대해도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명가 시리즈로 해서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는 최애엔터테인먼트가 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과연 ‘최애 엔터테인먼트’가 빛을 보지 못한 아티스트들의 꿈을 되살려주고 시청자들에게도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사진=MBC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