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가 ‘떡갈비규리또(규리또리또)’로 또 한번 우승을 차지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우리 육우’를 주제로 한 11번째 메뉴 대결 결과가 공개됐다. 기존 편셰프들의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가운데 전혜빈, 한지혜 두 NEW 편셰프의 활약도 남달랐다. 이번 대결의 우승자는 이경규였다. 이로써 이경규는 4번의 우승을 거두며 ‘편스토랑’ 최다 우승 영광을 이어갔다.

‘우리 육우’는 한우보다 기름이 적고 담백한 맛을 자랑하며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다. 편셰프들은 이 같은 육우의 특징을 십분 활용한 메뉴들을 속속 개발했다. 집밥 퀸 오윤아는 ‘매운소갈비찜’에 ‘청어알 고추장’을 곁들였다. 오윤아의 메뉴평가단장 이승철로부터 “이렇게 맛있는 갈비찜은 처음이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영자는 밥 메뉴로 승부수를 띄웠다. 직접 개발한 고추마요 소스로 비빈 밥 위에 기름을 쫙 뺀 육우 스테이크를 얹은 ‘스테이크비빔밥’을 선보였다. 이어 전혜빈은 가문의 레시피를 무기로 꺼냈다. 어릴 적 할머니가 해주던 독특한 장떡을 활용, 한끼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육우초밥’을 완성했다. 제주댁 한지혜는 제주의 특산품인 고사리를 활용한 ‘제주식 고사리육개장’을 만들었다. 이색적인 메뉴로 “이경규의 대항마”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렇게 편셰프들의 쟁쟁한 메뉴가 쏟아진 가운데 우승을 차지한 이경규의 메뉴는 ‘떡갈비규리또’(규리또리또)다. 누구나 좋아하는 떡갈비를 활용해 멕시코 음식 ‘부리또’를 만든 것. 특히 이경규는 떡갈비에 보리밥을 넣고, 할라피뇨 대신 고추지를 넣어 한국의 맛을 더했다. 또 모차렐라 치즈를 곁들여 식감까지 완벽하게 잡았다. 메뉴평가단 이연복 셰프는 “지금까지 나온 ‘편스토랑’ 메뉴 중 역대급”이라며 전에 없던 극찬을 했다.

총 4번의 출시 영광을 거머쥔 타고난 미식가 감각은 물론 트렌드를 반영하고 상품 출시까지 고려하는 능력을 자랑한다. 이번 메뉴 역시 이 같은 이경규의 장점이 발휘됐다. ‘떡갈비규리또’(규리또리또)는 오늘(4일) 전국 해당 편의점에 출시된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에는 엄마들의 꽃사슴, 트로트 가수 장민호가 등장했다. 예고 속 장민호는 밥을 짓고 기뻐하는 등 요리 초보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누구도 몰랐고 자신조차 놀란 요리 실력을 발견하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밤 9시40분 방송.

사진=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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