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말자 할머니의 억울함이 전해졌다.

5일 방송된 ‘SBS스페셜’에는 오히려 최말자 할머니를 위협하던 가해 남성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진=SBS스페셜

할머니는 그날의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떡을 가지고 집을 찾아온 친구들. 남자는 이 친구들의 뒤를 따라온 것이었다. 친구들은 할 말이 없다며 남자를 외면했고, 할머니는 돌아가라고 당부했다.

아버지가 본다면 큰 소리가 날 게 뻔한 상황. 그렇게 남자가 길을 알려달라는 말에 따라나섰다가 억울한 일을 당한 것. 하지만 남자는 반성이 없엇다. 오히려 혀를 찾아달라고 친구들을 데리고 집을 찾아왔다.

최말자 할머니는 “재심 이걸한다고 해놓고 언니한테 이야기를 하고, 그 당한 이야기도 하고 그렇게 했지”라며 그간 가족들에게도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할머니의 언니는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남자가 찾아왔던 날에 대해 할머니는 “한 10명이 우리집에 쳐들어와서 한 놈은 마구간에 있는 소를 끌고 나오고, 한 놈은 식칼을 들고 나와서 마루를 두드리고 나와 죽인다고”라며 위협적이었던 기억을 전했다.

비극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최말자 할머니가 지나다니면 동네 사람들은 오히려 남자 혀를 자른 아이라며 손가락질을 했다. 그렇게 낙동강 물에 빠져 죽으려고 작정까지 했다는 할머니. 그러나 두려움에 이를 실천하지는 못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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