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상으로 5일간 일시 석방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모친의 빈소를 찾았다.

5일 오후 11시 47분께 안희정 전 지사가 광주교도소 정문을 나섰다. 모친 장례식에 참석하도록 일시 석방된 안희정 전 지사는 짧은 머리칼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안희정 전 지사는 서울에서 찾아온 가족들의 승합차를 이용했다. 교도소 앞에서는 몇몇 지지자들이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안희정 전 지사는 응원의 목소리에 고개를 잠시 들어 바라보기도 했다.

형집행정지 기간은 오는 9일 오후 5시 까지다. 안희정 전 지사는 수행비서를 성폭행하고 추행을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2월 항소심에서 법정 구속됐다.

또 같은 해 9월에는 대법원에서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이날 안희정 전 지사는 서울대 장례식장으로 곧장 향했다.

장례식장에는 여권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정세균 총리와 박원순 서울시장, 김경수 경남지사도 빈소를 직접 찾아 조문했다.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는 약 5분간 짧은 조문을 마쳤다.

문재인 대통령, 박병석 국회의장, 민주당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고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보낸 조화가 빈소에 놓여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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