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광주’의 1차 캐스팅이 공개됐다.

뮤지컬 ‘광주’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과 라이브가 주관, 라이브와 극공작소 마방진이 제작하는 창작뮤지컬로, 1980년대 광주 시민들이 군부 정권에 대항, 민주화를 요구하며 발생한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인 민주, 인권, 평화 등의 가치를 담아낼 예정이다.

사진=라이브 제공

뮤지컬 ‘광주’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해 치열한 항쟁으로 금남로를 적셨던 시민들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창작 뮤지컬인 만큼 역사적 초연 무대에 오를 출연진에 관심이 집중된다.

극중 마지막 임무를 위해 광주에 파견된 특수부대 편의대원 박한수 역으로는 민우혁, 테이, 서은광이 캐스팅됐다. 혼란을 야기하려는 목적으로 시민들 틈에 잠입하지만 윤이건과 문수경을 만나 무고한 시민들이 폭행을 당하고 연행되는 참상을 목격하는 과정에서 이념의 변화를 겪게 되는 인물이다.

특히 아이돌 그룹 비투비(BTOB) 메인 보컬로 활동하며 선보인 탄탄한 가창력을 기반으로 뮤지컬 ‘햄릿’ ‘몬테크리스토’ 등에서 발군의 연기력을 인정받은 서은광은 박한수를 통해 선 굵은 연기를 바탕으로 한 묵직한 면모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시민군을 조직하고 지휘하는데 기여한 야학교사인 윤이건 역으로는 민영기와 김찬호가 이름을 올렸다. 5·18민주화운동 기간 동안 시민들을 하나로 뭉칠 수 있게 하는 카리스마와 민주주의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동시에 지닌 윤이건은 ‘님을 위한 행진곡’의 실제 주인공인 윤상원 열사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

뮤지컬 ‘광주’는 6일 공개한 박한수, 윤이건 캐스팅 외에 작품을 이끌어갈 또 다른 주인공인 정화인 역과 문수경 역을 비롯한 작품을 빛낼 주요 배역의 캐스팅 라인업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오는 10월부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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