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이 '버츄얼 컴패션 런'을 통해 모인 5500여만원을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에 전액 기부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션은 지난달 27일부터 7월 5일까지 '미라클365', '삭스업'과 함께 '버츄얼 컴패션 런'을 진행했다. 이는 션이 주최하는 기부 '미라클 365 런'의 일환이며, 총 1093명이 참여해 총 5500여만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버츄얼 런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인한 언택트(Untact) 트렌드에 맞춰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스스로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 달리기를 완주하는 신개념 러닝 트렌드다.

이번 버츄얼 컴패션 런은 달리는 거리마다 정해진 색상의 삭스업 양말을 신고 달리는 컬러 삭스 런으로 진행돼 특별함을 더했다. 3km는 오랜지색, 5km는 민트색, 10km는 파랑색, 15km는 검정색, 21km는 형광연두색, 자율 거리는 노랑색으로 총 5개 코스 중 참가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달린 후 SNS를 통해 완주를 인증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당초 지난 달 25일부터 말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참가자가 많아지면서 기간도 연장됐다. 참가자들에게는 기념품으로 삭스업 코어크루 양말, 스타벅스 크리에이티브 텀블러, 완주 메달 등이 선물로 전달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션과 함께 한국 컴패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이영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15km 코스에 참여한 뒤 본인 SNS에 인증샷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션은 "요즘 같이 모두 힘들고 어려운 때 가난 속 어린이들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한 마음으로 뛰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션의 기부금은 가난 속에서 코로나19로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한 전 세계 어린들 가정에 생필품과 식료품 등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션·정혜영 부부는 지난 2005년 컴패션과 인연을 맺은 후 현재 전 세계 4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두 사람은 2010년부터 한국컴패션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공연과 캠페인에 함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푸르메재단, 컴패션, 홀트아동복지회, 승일희망재단 등 사회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곳들에 션이 개인으로 기부한 금액만 55억원이 넘는 등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컴패션은 전 세계 25개국의 어린이들을 결연해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영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 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돼 현재 200만명 이상의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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