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에서 검출한 바이러스 526건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이태원 클럽, 광주 광륵사 등 최근 사례들이 GH 유전형(그룹)인 것으로 확인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에서 검출한 바이러스 526건에 대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정 본부장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S그룹과 V그룹이 주로 유행했으나 현재는 대륙별로 대부분의 바이러스 그룹이 발견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유럽과 북미, 남미 그리고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GR, GH그룹이 주로 유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지난 4월 초 이전에는 주로 S와 V그룹이 확인됐으나 4월 초 경북 예천 집단발병과 5월 초 이태원 클럽 발생 사례 이후부터는 대전방문판매업체, 광주 광륵사 관련된 사례를 포함해 최근 G, H 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초기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해외유입 사례와 중국 우한에서 들어온 교민, 구로 콜센터 등 초기유행은 S그룹으로 분류되며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 줌바댄스 사례, 정부 세종청사의 해양수산부 사례, 수도권의 분당 재생병원, 의정부 성모병원, 구로 만민중앙교회 등에서 분리된 바이러스는 모두 V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GH그룹은 최근 집단감염 사례들이 대부분 해당된다. 경북 예천 집단감염, 이태원 클럽,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수도권 개척교회 모임, 리치웨이, 군포·안양 목회자 모임, 삼성서울병원, 대전 꿈꾸는 교회 및 방문판매업체, 광주 광륵사 관련 사례, 해외입국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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