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학래와 그의 아내 박혜미씨가 주위의 반대로 힘들었던 연애 시절을 언급했다.

사진=TV조선

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김학래와 아내 박혜미씨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박혜미씨는 김학래와의 연애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사귀고 나서 부모님 반대가 심했다. 그래서 저희가 헤어지게 됐다. 제가 독일로 떠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국에 뭔가 놔두고 가서 챙기러 왔는데 혹시나 남편을 만날까봐 부모님이 저를 감시하고 방에 가뒀다. 제가 오빠한테 바람을 쐬게 해달라고 했고, 드라이브를 하려고 차에 탔다. 음악을 틀었는데, 김학래의 노래가 나오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아가 같은 그대여'가 나오는데 그 순간 제가 눈물이 나면서 죄를 지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못견디겠더라. 음악이 끝나자마자 집을 나가서 남편한테 갔다. 그래서 제가 그 곡을 평생 잊을 수 없고 너무 사랑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학래는 "장모님을 설득하는 데 20년 걸렸다. 저때문에 장모님이 많이 힘드셨다. 하다못해 정신병원에 입원하신 적이 있다더라. 그걸 제가 20년 후에 알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어머니는 말도 못하게 힘들었다. 최고의 불효였다. 저의 과거로 인해 저희 가족이 많은 피해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어머니께 정말 죄송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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