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홍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일본 남부 규슈 지역에 약 50년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수십명이 사망, 실종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오후 6시까지 24시간 예상 강수량은 규슈 북부에서 많은 곳은 300㎜에 달할 전망이다. 당국은 이날 나가사키, 사가, 후쿠오카 등 3개 현에 호우 특별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에게 잇따라 피난 지시를 내렸다.

수일간 이어진 폭우로 이날 오후 4시 현재 4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됐으며 1명이 심폐 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특히 강물이 넘쳐 요양시설이 잠기기도 해 앞으로도 사망자나 부상자는 더욱 눌어날 전망이다.

지난 4일에는 구마모토현 구마무라에 있는 노인요양시설 센주엔이 흘러넘친 강물에 잠긴 후 입소 생활자 14명이 심폐 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이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하천 유역에서 약 주택 6천100채가 물에 잠겼으며 침수 면적이 약 10.6㎢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인명을 최우선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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