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과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충돌에 조세 무리뉴 감독이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EPL 33라운드 토트넘과 에버튼의 경기에서 전반 종료 후 손흥민과 요리스가 충돌했다. 토트넘은 이날 에버튼 수비수 마이클 킨의 자책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요리스는 스카이스포츠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과의 충돌 이유를 밝혔다.

히샬리송 슈팅이 발단이었다는 그는 경기 후 “그 장면이 나를 짜증나게 만들었다”면서 “하지만 그것이 축구다. 이제 끝났다. 라커룸에서의 일이고, 축구에서는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 경기 후 사이 좋은 모습을 모두가 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리스는 손흥민의 수비 전환이 늦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경기에서 손흥민이 히샬리송 슈팅을 막기까지 돌아오는 건 불가능했고 손흥민은 전반 내내 공수 가릴 것 없이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줬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오히려 언쟁을 펼친 손흥민과 요리스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무리뉴 감독은 “전반 종료 직전 히샬리송 슈팅 과정에서 공격수들이 수비를 조금 더 해줬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면서 “아름다운 장면이다. 미팅의 결과다. 누군가 비난하려면 나를 비난했으면 한다. 선수들이 서로에게 너무 관대하다고 했고 서로 많은 것을 요구하라고 주문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다. 모두 손흥민을 좋아한다”면서 “주장 요리스도 손흥민에게 '더 많은 것을 해줘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팀이 성장하려면, 또 손흥민이 더 큰 선수가 되려면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