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무더워지면서 피서지로의 여행이 간절해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어디든 맘 편히 떠날 수 없는 요즘이다. 미혼남녀의 여름휴가에 대한 인식은 어떻게 바뀌었을지 알아본다.

사진=픽사베이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미혼남녀 총 300명(남 150명, 여 150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전체 미혼남녀의 1.3%(4명)만이 올여름 해외 여행을 계획했다.

10명 중 4명(38.0%)은 여행 계획조차 없었다. 그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건강에 대한 우려'(남 49.2%, 여 56.4%) 때문이었다. 이어 여성은 '코로나19로 여행 계획이 틀어져서'(12.7%)를 2위로 꼽아, 여행을 가지 않겠다는 여성의 69.1%가 코로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음을 알 수 있었다.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62.0%)에도 '해외 여행'을 선택한 사람은 2.2%(4명)에 불과했다. 가장 선호하는 여행은 타인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호캉스'(39.2%)로 나타났다. 이어 '국내 바다, 계곡'(28.0%), '경주, 전주 등 국내 관광지'(13.4%), '국내 캠핑, 차박'(8.1%) 순이었다.

사진=듀오 제공

전체 응답자의 79.3%는 올여름 해외 여행을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해외로부터의 바이러스 유입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줄까 우려된다'(40.0%), '코로나19 감염으로 건강을 해칠까 걱정된다'(39.3%)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사랑하는 연인이 해외 여행을 가자고 할지라도 미혼남녀 절반(45.7%)은 '강경하게 가지 말자는 입장을 내비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코로나19 종식 후 남녀가 가장 가고 싶은 해외 여름 휴가지는 '동남아시아'(36.0%)였다. 이어 남성은 '미국'(23.3%), 여성은 '유럽'(26.7%)을 선택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