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성추행을 인정하고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부산시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7일 부산경찰청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부터 부산시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은 수사관 8명을 투입해 부산시청 8층 대외협력보좌관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23일 여성직원 성추행을 인정하고 사퇴했다. 이에 부산경찰청은 시민단체로부터 고발장을 접수받아 수사전탐팀을 꾸렸다.
수사전담팀은 지난 5월 16일 오 전 시장과 관련자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오 전 시장 본인에게서 직접 휴대전화 등을 압수하기도 했다. 같은 달 22일에는 오 전 시장을 비공개로 소환해 14시간가량 조사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