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와 환경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제17회 서울환경영화제가 지난 4~5일 주말 양일간 진행한 극장상영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사진=서울환경영화제 제공

지난 2일 개막 이후 15일까지 진행되는 제17회 서울환경영화제가 4~5일 철저한 방역 지침 아래 극장상영을 진행했다. 총 13편의 상영작 중 10편이 매진(‘사일의 기억’ ‘다크 워터스’ ‘나무의 숨겨진 삶’ ‘환상의 마로나’ ‘흔들리는 계절’ ‘고양이 집사’ ‘해치지않아’ ‘우리는 매일매일’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 ‘언더그라운드’)됐고 약 87%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눈길을 끌었다.

이틀의 극장상영 기간 중에는 한국경쟁작 감독 전원이 현장을 방문해 관객과의 뜨거운 만남을 가졌다. ‘해협’ 오민욱 감독은 “현장에 와보니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 주셔서 놀랐고 감사했다. 환경영화제라고 생각하면 보통 자연환경보호를 일차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데 서울환경영화제는 꾸준히 지속가능성에 대해 사람들과 나누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 남승석 감독은 “서울환경영화제의 영화들은 자연과 인간을 기록하며 비판적이면서도 애정을 가진 시각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산업화로 인한 자연 파괴와 소비지향적인 문화를 짚는 것이 인상적이다”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서울환경영화제 제공

한편 서울환경영화제 사무국은 오프라인 극장상영을 위해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세우고 준수했다. 안내 데스크에서 티켓 수령 전 코로나 문진표 작성, 영화 관람시 마스크 착용을 위해 극장 내 음식물 반입 금지, 상영관 입장 전 열화상 카메라 온도 체크, 좌석간 거리두기, 영화 GT 진행시 마이크 소독 후 전달, 매 영화 종료시 극장 소독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철저한 극장 방역을 위해 담당자를 제외한 모든 이들의 출입을 막았다.

성공적인 오프라인 극장상영 외에도 제17회 서울환경영화제 전체 상영작들의 가파른 매진 행렬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6월 25일 예매 오픈 이후 현재까지 전체 83회차 중 총 34회차, 약 41%가 매진(7월 5일 오후 1시 기준)됐는데 서울환경영화제 사무국은 코로나19로 이어진 기후 위기에 대한 위기감과 관심이 드러난 결과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폐막일인 7월 15일까지 더 많은 관객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제17회 서울환경영화제는 7월 15일까지 진행되며 디지털상영, TV 특별방송, 극장상영 3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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