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체육인 출신인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게 경주시청 팀 내 폭력과 가혹행위 의혹 사건과 관련, 제 역할 해줄 것을 당부했다.

7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고(故) 최숙현 선수를 극단적 선택으로 내몬 폭력과 가혹행위 등과 관련 “이번이 불행한 사건의 마지막이 돼야 한다”라고 전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제인 대통령이 “체육계의 폭행, 성폭행 등의 사건들의 피해자 대부분이 여성 선수들”이라며 “여성 체육인 출신 차관이 보다 더 큰 역할을 해 주기 바란다”라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체육계 각종 부조리에 대해서 문체부가 빠르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이를 바로잡는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2일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최윤희 차관이 나서서 전반적인 스포츠 인권 문제를 챙기도록 하라”라고 지시한 바 있다.

최윤희 장관은 수영선수로 활동하며 여자 배영 2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 당시에는 배영 100m와 200m에서 금메달을 땄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같은 해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

지난 2019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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