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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주영 “싫어할 수 없는 음악 들려드릴 것”

“진작에 인터뷰를 많이 할 걸 그랬어요.”

지난 2010년 디지털 싱글 ‘그대와 같아’로 데뷔한 가수 주영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렇게 좋은 기회가 있는 줄 몰랐다”고 털어놓은 주영은 “이제라도 하게 돼서 좋은 게 아닐까 싶다”며 첫 인터뷰 소감을 전했다.

주영의 신곡 ‘요를 붙이는 사이’는 연인이 되기 전, 첫 만남에서 느끼는 미묘함을 나타낸 곡이다. 주영은 “서로 처음 보는 연인한테 ‘요’를 붙이는 상황이다. 사람들이 많고 북적거리는 상황에서 사랑을 의심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그렇지만 ‘우리는 가까워질 거다’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처음 ‘요를 붙이는 사이’라는 키워드를 받았을 때 “신선했다”고 밝힌 주영은 “좋은 아이디어를 흡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반가웠다. 잊어버릴 수 없는 제목 중 하나”라고 털어놨다. 

“저는 꼭 곡을 직접 만들어서 불러야만 한다는 욕심은 크지 않아요. 이번 노래의 작사도 저는 거의 숟가락 얹은 정도예요. 좋은 건 다 제 것으로 흡수하고 싶거든요. 좋은 곡을 받는 것도 저한테는 좋은 경험이기 때문에 항상 열어두고 작업하고 있어요.”

“협업을 좋아한다”는 주영은 어반자카파 조현아에 이어 이번 신곡을 통해 헤이즈와 컬래버레이션을 하게 됐다. 헤이즈가 피처링으로 참여하게 된 이유를 묻자 그는 “원래 친분이 있었다”면서도 “그걸 떠나서 곡이 딱 헤이즈 거였다. 헤이즈 앨범에 들어가도 이상하지 않을 노래였다. 헤이즈를 대체할 인물은 없다 생각해서 들려줬는데 다행히 좋아해줘서 작업이 쉽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곡을 듣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어떤 감정이 담겼으면 하는 마음에 녹음을 하고, 수정을 했어요. 노래를 통해서 감정적으로 와 닿는 게 있었으면 좋겠어요. 또 좋아하는 사람을 생각했으면 좋겠고, 그 사람과 잘 됐으면 좋겠어요. 사회적 거리는 두고 있지만 사랑은 하고 있으니까요.”

주영은 ‘요를 붙이는 사이’를 듣는 리스너들에게 “전체적인 무드를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화려한 노래는 아니지만 차분함 속에서도 감정적인 선을 건드렸으면 좋겠다는 그는 “작업할 때도 디테일하게 사진 하나하나 신경 썼다”며 곡의 ‘무드’를 담기위한 노력을 전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힘들잖아요. 저도 힘들거든요. 심적으로도 전체적인 사회적 분위기가 다운돼 있다 보니, 노래를 들으면서 행복하다고 느껴주셨으면 좋겠어요. 음악에는 그런 힘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요를 붙이는 사이’를 들었을 때 심적으로 풍요로워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많은 분들이 많이 들어주셨으면 더할 나위 없을 거예요.”

차트 인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이 없는 것 보다는 차트는 어떻게 하면 1등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주영은 “대외적으로 활동하면 더 수월할 수 있겠지만 저는 아니니까 쉽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저도 ‘음원강자’ 하고 싶다.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솔직한 바람을 드러냈다.

“저는 꼭 차트만을 바라고 음악을 하지는 않아요.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숙명이죠. 저는 음악을 하는 게 즐겁기 때문에 지금까지 계속 하고 있는 거예요. 재밌고, 즐기려고 노력했거든요. 일이 되는 순간 모든 게 다 힘들어지잖아요.”

최근 영상 공부와 그림도 꾸준히 그리고 있다는 주영은 “나중에 나이 들어서 전시도 해보고 싶다”고 욕심을 내비쳤다. 뿐만아니라 프로듀서로도 좀 더 활발히 활동하기 위해 여러 가지 컨택을 하고 있다는 주영은 “일단 플레이어로서 대중들한테 알리는 게 우선이다. 본업에 충실하고 싶다”고 천성 ‘음악인’의 면모를 보였다.

“음악을 하면서 의심이 들 때도 있었어요. 내가 잘 하는 게 맞나 싶었죠. 그래도 결국 제가 좋아하는 게 음악이고,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그런 팬분들을 보면서 ‘아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요. 꼭 제 팬이 아니더라도 제 음악을 좋아해주고, 집에서 제 노래를 들어주는 리스너들이 계시니까 쫄딱 망하지 않는 이상 계속 해야죠. 저는 더 잘 될 거라고 확신해요.”

주영은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일단 노래를 더 많이 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못 보여준 게 너무 많다. 앨범을 생각보다 많이 안 냈다. 제 이름을 걸고 앨범 낸 건 많이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번에 정규 앨범을 준비 하고 있어요. 정규가 될지 미디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지금 너무 좋아요. 제 앨범에 최고점을 찍을 수 있는 앨범이 될 거라 자신해요. 사람들이 싫어할 수 없는 음악을 들고 나올 거예요. 사실 이번 노래도 사람들이 싫어할 포인트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잘되길 기도하며 재밌게 만들었어요.”

②에서 계속됩니다.

사진=스타쉽엑스

김나연 기자  delight_me@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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