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 등 성범죄자나 성범죄 의혹을 받는 이들의 신상을 공개하는 사이트 ‘디지털 교도소’가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연합뉴스(손정우)

이 사이트에는 현재 손정우, 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 폭행 가해자로 지목받은 경주시청 감독 등 75건의 개인 신상이 공개돼 있다.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는 소개 글에서 “대한민국 악성 범죄자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웹사이트”라면서 “저희는 대한민국의 악성 범죄자에 대한 관대한 처벌에 한계를 느끼고 이들의 신상정보를 직접 공개해 사회적인 심판을 받게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교도소는 재판 일정을 알리고 제보를 받는 기능까지 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 명예훼손 우려 가능성 목소리가 커지자 “본 웹사이트는 동유럽권 국가 벙커에 설치된 방탄 서버에서 강력히 암호화돼 운영되고 있으며 대한민국 사이버 명예훼손, 모욕죄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디지털교도소의 신상 정보가 법적 검토를 통해 공개된 정보는 아닌 만큼 위법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도 “선량한 사람도 범죄자가 될 수 있다” “마녀사냥하진 말자” “엉뚱한 사람의 정보가 올라오면 어떡하나” 등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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