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인 일본 뿐 아니라 국내에도 옷장 속 필수아이템이 된 SPA 브랜드 유니클로가 최근 공격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다. 저가브랜드로서의 정체성, 세대구분 없는 패션 잠재력, 생활친화적인 라인업 등을 내걸었다.

 

 

1. 치솟던 가격 낮추고 저가로의 회귀

유니클로는 2014년과 2015년 각각 5%, 10% 가격 인상을 선언했고 동시에 매출에 타격을 받았다. 소비자가 인상된 가격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부랴부랴 올해 2월 일부 제품의 가격을 낮추면서 진화에 나섰지만 ‘싸지 않은 저가 브랜드’라는 인식이 생겨버린 상황. 주말마다 대규모 세일을 진행하던 일본 유니클로는 급기야 홈페이지에 저렴한 가격으로 변경했다는 공지를 띄우고 소비자를 흡인 중이다. 국내에서도 20일까지 광화문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기능성 이너웨어 6000장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2. 내 가슴을 봐줘요

조신한 일본여성이 앙가슴을 드러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유니클로 광고에서다. 광고는 거리나 카페에서 만난 일반 여성 100인이 등장해 자신의 가슴을 공개하고 있다. 흰 종이에 자신의 가슴 모양, 형태를 그려서 보여주는 방식이다. 상의를 벗은 채 자신의 가슴 그림을 보여주는 광고 속 여성은 모두 밝은 표정이다. 각자의 가슴 형태는 다르지만 유니클로 제품은 모든 여성에게 편안하게 맞는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3. 진격! 골프의 유니클로

제품만 출시해오던 유니클로가 본격적인 골프 라운딩에 나선다. 10일까지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어거스타 2016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통해 ‘유니클로 골프웨어’ 런칭을 알렸다. 드라이 스트레치 팬츠, 드라이 EX 폴로셔츠, 조거 팬츠 등이 주 아이템이다. 가격은 19.90~49.90달러(세금 미포함)선이다. 2014년 마스터스 골프 우승 경력의 아담 스콧이 유니클로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4. 심플하게 파고든 애슬레저 룩 

유니클로는 전세계 트렌드로 정착한 애슬레저 룩도 피해가지 않는다. 최근 액티브 웨어를 내놓고 운동과 일상을 병행하는 현대인의 일상을 공략한다. 화이트, 그레이, 블랙, 블루 등 깔끔한 색상과 디자인에 빨리 마르는 드라이 소재, 냄새를 억제하는 소취와 항균 기능을 더했다. 남성용 라인엔 땀이 빨리 마르게 했고, 여성용 라인엔 자외선 차단 기능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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