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인 MBC 월화미니시리즈 ‘저녁같이 드실래요’가 월화극 2049 시청률 1위에 올랐다.

7일 방송된 MBC 월화미니시리즈 ‘저녁 같이 드실래요’ 27~28회에서 우도희는 해경의 어머니 이문정(전국향)의 부고 소식에 장례식장으로 가기 전 옷을 갈아입기 위해 집으로 향했다. 집 앞에서 기다리던 정재혁(이지훈)은 “나 진짜 치료 받을 거야. 절대 너 다시 돌아와 달라는 거 아니야”라며 변화를 다짐했지만, 알 수 없는 속내가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김해경(송승헌)은 우도희가 정재혁과 함께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 뒤 불안에 떨었다. 장례식장으로 되돌아온 그녀를 보자 안도한 듯 “이젠 정말 아무 데도 가지 마요”라며 애틋한 진심을 내비쳤다. 이어 자신을 위해 손수 한 끼를 준비하는 우도희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다, 조심스레 그녀를 껴안으며 로맨스를 재점화했다.

진노을(손나은)은 김해경을 포기한다고 선언했지만, 이문정의 부고를 알리지 않은 것을 두고 배신감에 휩싸였다. 우도희는 진노을이 억울한 듯 설움을 토하자 “쿨한 척 하지 마. 우리 모두 다, 아무도. 이별에 쿨하지 못해”라며 김해경과 진노을 사이의 선을 확실하게 긋는 한편, 공감과 위안이 담긴 말로 진노을을 다독였다.

키에누(박호산)는 정재혁으로 인해 가족까지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재혁의 병적인 집착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다시 의사로 복직해 사명감을 불태웠다. 병원으로 찾아온 남아영(예지원)은 멀끔한 차림새의 키에누를 보자 “잘난 척하는 남자들 딱 질색이라고. 재수 없어!”라고 앙칼지게 말하며 돌아가, 이전과는 180도 다른 태도를 보이는 남아영의 속마음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방송 말미 용서를 구했던 정재혁이 눈물로 얼룩진 채 우도희의 집을 찾아와 심상치 않은 기류로 물들였다. 김해경은 불안해 보이는 그를 향해 다가가던 중 급작스레 차도로 뛰어드는 정재혁을 구하기 향해 몸을 날리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충격에 빠져 소리 지르는 우도희의 모습까지 이어져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7일) 방송된 MBC 월화미니시리즈 ‘저녁같이 드실래요’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4.4%(28회 기준)를 기록했다. 광고계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2%(28회 기준)를 기록, 월화극 1위에 등극했다.

사진=빅토리콘텐츠,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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