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3'에 출연중인 천안나가 학교폭력 논란을 해명했음에도 피해자들의 추가 폭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진=천안나 인스타그램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천안나의 학교폭력 피해자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피해자 단체 채팅방에서 공유된 피해자들의 폭로글을 캡처해 업로드 했다.

그는 "저는 다른 회사 다니는 친구도 없고 그렇다고 회사명 공개하자니 후환이 두려워 이곳에 올린다"며 "저 또한 피해자 단톡에 있고 안 올라온 몇 가지 더 올리겠다.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퍼트려 달라"고 했다.

피해를 주장하는 A씨는 천안나와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하던 시절 "청소검사때면 모든 층에서 천안나 선배가 소리지르는 소리가 아직도 생생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같은 방 룸메이트가 아파서 집에 간 날, 제가 혼자 방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천안나 선배와 다른 선배가 '혼자 청소했으니 더 자세히 청소 검사를 하겠다'고 했다"며 "침대를 끌어내라 시켰고 침대 뒤펀을 손으로 닦은 뒤 '먼지가 있다', '청소한거 맞느냐', '장난하냐' 등 소리를 질렀다"고 전했다.

이어 "죄송하다고 말하면 뭐가 죄송한지 말해보라고 겁을 주고 대답을 못하면 더 심하게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보라 시켰고 고개를 들면 '뭘 쳐다보냐'고 소리를 쳤다. 이후 저는 그 선배만 보면 너무 무서웠다. 그 후 주변 동기들이 혼나는 모습과 불려가는 모습을 목격해왔으며 저보다 더 심하게 고통을 당한 피해자가 많은 걸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저는 학술제 리허설이 끝나고 동기와 양손에 짐을 가득 들고 옮기고 있었다. 누가 누구인지 모를만한 거리에 사람이 있었지만 그게 천안나 선배님인줄 몰랐다. 하지만 그날 저녁 저는 천안나 선배님 방으로 불려갔다"고 밝혔다.

그는 "본인을 보고도 인사를 안했다는 이유였다. 왜 인사를 안했냐며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다가 분이 안풀렸는지 가까이 와서 손을 줘보라고 했다. 영문도 모른채 손을 내밀었고, 갑자기 그 내민 팔을 잡아당기더니 저를 때리려는 모션을 취했다"고 했다.

B씨는 "옆에있던 천안나 선배의 친구가 놀라서 말렸고, 덕분에 폭행은 당하지 않았다. 당시 천안나 선배는 술을 마신 상태였고, 술을 마시면 더 무서워지는 걸 아는 동기들은 선배님이 술을 마시고 들어온걸 알면 긴장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런데 없는일이라니, 인스타 글을 보는 순간 '내가 당한 일은 뭐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났다"고 호소했다.

피해자 C씨는 "어두운 클럽안에서 사람얼굴도 구분도 안 가는데 인사하나 못했다고 전부 다 클럽 앞에 세워놓고 사람들 다 쳐다보면서 지나가는데도 어깨를 밀치며 소리지르던 사람이 천안나 선배다. 주말인데도 집에가면서 울면서 죄송하다고 문자를 보내던 것도 여전히 생각난다"고 말했다.

그는 "술에 취해 기숙사에 들어와서 누구하나 잡아먹을 것처럼 후배들을 보고 있는데 그 천안나 선배 동기들이 저희보고 빨리 도망가라고 했던 것도 생각난다. 당시 어떤 후배의 무릎을 꿇렸었고, 그때 지르던 소리가 그 층에 다 들릴 정도였다. 아마 천안나 선배때문에 안 울고 학교를 다녔던 후배는 없을 것"이라며 천안나의 '허위사실' 주장을 반박했다.

한편 천안나는 '하트시그널3' 방송 전부터 불거졌던 학폭논란과 관련해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학폭논란이 거짓이며, 자신을 싫어하는 무리가 악의적으로 퍼트린 루머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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