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인터뷰 스타
[인터뷰②] '팡파레' 임화영 "첫 여우주연상 얼떨떨...'트랩'→'슬빵' 모두 소중해요"

①에 이어서...

데뷔 10년차가 된 임화영은 ‘팡파레’를 통해 지난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생애 첫 연기상을 손에 거머쥐었다. ‘팡파레’에서 임화영은 미스터리한 제이 역을 맡으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제이의 감정을 자신의 것으로 흡수한 임화영에게 여우주연상은 마땅해보였다.

“제가 개근상도 못 받았는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게 돼 영광이었어요. 그 트로피를 거실 TV 밑에 놔뒀어요. 트로피를 볼 때마다 얼떨떨해요. 이 상은 제가 잘한 게 아니라 이돈구 감독님, 배우분들, 스태프분들을 대표해서 받은 거라고 생각해요. 상을 받았다는 소식에 저보다 어머니께서 더 좋아하셨어요. 주위 사람들도 많이 축하해주셨죠. ‘내가 잘못 살지 않았구나’ 느꼈죠. 이 상을 통해 더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했어요.”

“어느덧 데뷔한지 10년이 넘었는데 조금씩 성장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지금 걸어가는 속도에 맞춰 계속 나아가고 싶어요. 저는 평생 연기를 하고 싶거든요. 다양한 캐릭터도 만나고 싶고요. 걷다가 넘어질 수 있고 어딘가에 부딪힐 수 있어도 꾸준히 연기하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2013년 이후 연극, 뮤지컬 소식이 없는데 정말정말 하고 싶습니다. 선배님들께서 공연하라고 조언 많이 하셨거든요. 좋은 작품으로 좋은 분들과 공연하길 바라요.”

임화영하면 몇가지 키워드가 있다. 바로 ‘김과장’ 꽝숙이와 동안 등이다. 여기에 ‘트랩’ ‘슬기로운 감빵생활’까지 임화영은 자신이 원톱으로 나서지 않은 작품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만큼 임화영은 배우로서 천천히 성장하며 대중 마음 속에 들어오고 있었다.

“‘김과장’ 꽝숙이(광숙)는 제가 깨야하는 숙제예요. 많은 분들이 저를 광숙 캐릭터로 기억해주시는 건 배우로서 행복한 일이에요. 대표 캐릭터가 생긴 거잖아요. 이번 ‘팡파레’ 제이도 저의 대표 캐릭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트랩’은 저를 성장시켜준 작품이었죠. 이서진, 성동일 선배님 등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어요.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최고였죠. 저한테 오래 기억될 작품이에요.”

“저는 한번도 동안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어요. 저한테 과분한 말씀이죠. 연기자한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죠. 동안이어서 다양한 캐릭터를 할 수 있다는 건 장점인 것 같아요. 어떤 배우분께서 연기자한테 나이는 ‘나이테’라고 하셨어요. 어렸을 때 표현했던 감정을 지금와선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해볼까’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동안을 저의 장점으로 흡수하고 싶어요.”

임화영은 인터뷰 내내 ‘감사하다’는 말을 계속했다. 그에겐 그만큼 같이 작업하는 사람들이 소중했다. ‘팡파레’를 이야기할 때도 배우들과 감독, 스태프 칭찬, 다른 작품을 거론할 때도 선배들 이야기를 빼놓지 않았다. 그런 그가 ‘팡파레’ 이후에도 좋은 작품에서 좋은 배우, 스태프들과 작업하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주변에 도움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신)현빈이와 같은 회사 식구들은 말할 것도 없고요. ‘김과장’ 남궁민, 김원해 선배님, 그리고 동갑인 남상미 선배님, 영화 ‘어느날’에서 (김)남길 오빠, ‘석조저택 살인사건’ 고수 오빠, ‘트랩’ 성동일, 이서진 선배님, 그리고 최근 ‘낀대’의 박철민 선배님까지 모두 감사해요. 제가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에 출연하는데 박하선, 엄지원 장혜진 선배님께 많은 걸 배우고 있어요. 생각해보면 좋은 사람들과 작업하는 게 행운이었어요.”

“제가 활발한 성격이지만 SNS를 하지 않아요. 그냥 평소에는 반려견과 산책하면서 시간을 보내죠. 작품 없을 때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책도 읽고 사람들도 만나요. TV, 영화 보는 걸 좋아하죠. 커피도 좋아해서 카페에 책 읽으러 자주 가요. 한번은 ‘트랩’ 방송 이후 카페에 갔는데 어떤 분이 저를 보시고 새 커피를 주셨어요. 드라마 잘 보고 있다는 쪽지도 함께요. 정말 감사한데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이번에 꼭 말하고 싶었어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올해는 정말 임화영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어요. ‘팡파레’ 이후의 ‘산후조리원’ ‘더러운 돈에 손대지마라’도 기대해주셨으면 하는 좋겠어요.”

사진=인디스토리 제공

박경희 기자  gerrard@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경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