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중’ 민규동 감독이 예수정, 이유영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8일 용산 CGV에서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SF8’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앞서 ‘허스토리’에서도 예수정 배우와 함께 호흡해 본 민규동 감독은 “예수정 선배님은 작품 과정 속에서 굉장히 원칙적이고 중심이 잡혀있다. 이번 작품에서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가진 인물로 초대해서 더 강한 인상을 표현하고 싶었다. 다행히 초대에 응해주셨다”라고 전했다.

또 “이유영 배우는 눈동자가 독특하지 않나 오래 바라보면 신비로운 느낌이 있었는데 인간과 AI 두가지 역할을 해낸다. 일상의 모습, 신비로운 모습 두 가지를 표현했으면 했는데 어려운 1인 2역을 잘 소화해줬다”라고 고마움을 밝혔다.

이유영은 “정인의 마음을 이해하는게 사실 로봇 연기하는거보다 어려웠다”라며 “제가 그런 경험이 없지만 가족이 의식없이 10년을 누워있고, 아프다고 하면 많이 힘들고 지치겠지만 끝까지 효녀이고 싶다. 절망적인 상황이 있을 수 있지만 그렇게 극단적인 생각은 안할 거 같다 한편으로 정인의 마음이 극단적으로 갈 수 있구나 하는데는 충분히 공감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예수정은  믿음과 신념이 흔들리는 순간을 경험하는 수녀 캐릭터에 대해 “카톨릭교에서 이 생의 오고가는 것은 오직 주님의 일이다. 그 과정에 인간이 개입할 수는 없다는 신념에서 수녀님은 한번도 의심해본 적이 없이 잘 따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 어느 순간 지옥불에 계속있는 것처럼 굉장히 고통 속에 있는 존재를 보고 과연 내가 한발 다가가면 저 숨을 끊어줄 수 있는데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자신이 인습적으로 믿어왔던 종교적인 부분을 갈등하게 된다”라고 캐릭터에 대해 전했다.

한편 ‘SF8’은 이달 10일 OTT 웨이브에 독점 선공개 되며, 8월 중 MBC를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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