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해야 할 고기를 소주에 빨아 재판매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갈비 체인점 송추가마골이 사과문을 올렸다.

사진=송추가마골 홈페이지 캡처

9일 송추가마골 김재민 대표는 자사 홈페이지에 '사죄의 글'이라는 제목의 장문을 게시했다. 

김 대표는 먼저 고객과 900여명의 근무자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이어 "고객과 직원 모두의 믿음을 저버릴 수 있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다"며 "특정매장 관리자의 잘못된 판단과 업무처리로 인한 일이라 할지라도 이 또한 직원 관리 및 위생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저와 본사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본사는 해당 매장에 대한 시정 조치뿐 아니라 전 매장을 대상으로 육류관리 특별점검 실시, 외부 위생 전문업체 세스코를 통한 매장 불시 위생 및 육류관리 점검, 직원 교육과 함께 최상의 식재관리에 필요한 설비 증설 등 필요한 조치를 완료했다"며 해당 논란에 대한 조치를 취했음을 밝혔다.

한편 이번 논란은 경기 양주시에 있는 해당 식당 체인점 직원이 비위생적인 주방 상황을 언론에 제보하며 알려졌다. 

업체 직원이 직접 제보한 영상에 따르면 한 직원이 오래돼 폐기처분 해야하는 고기를 소주에 씻어낸 뒤 새 양념에 버무리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해당 고기를 새 고기와 섞어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양주시는 현장 점검을 벌여 해당 업소의 위생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드러날 경우 '모범 음식점' 지정을 취소하고 시정명령이나 과태료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처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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