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가 초복을 앞두고 전국 20~60대 남녀 500명에게 보양식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보양식은 가성비가 좋은 삼계탕이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7일 마켓컬리가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올 여름을 대비해 보양식을 먹겠다고 답한 사람이 95%에 달했다. 보양식을 먹을 시기로는 평상시(42.6%)에 먹겠다고 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41.1%가 일반적으로 보양식을 챙겨 먹는 복날을 선택해 1.5%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도 차이가 있었는데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많은 50대는 평상시에, 외부에서 식사를 하는 비중이 높은 20대는 복날에 주로 보양식을 챙겨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먹을 보양식으로는 응답자의 48.4%가 삼계탕을 선택했다. 삼계탕을 선택한 사람들의 90%는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밝혔다. 장바구니 가격을 신경 쓰는 전업주부와 40대가 삼계탕을 많이 선택한 것 또한 같은 이유였다. 삼계탕 다음을 이은 보양식은 한우(17%)였으며 주요한 선택 이유는 맛 때문이었다. 세번째 인기 보양식은 장어류(14.6%)로 주요한 선택 이유는 즉각적인 보양 효과를 꼽았다. 가장 좋아하는 보양식도 삼계탕, 백숙 등 닭을 이용한 요리(36%)로 나타났다. 그 다음 순위로는 한우(31.4%), 장어(14.8%)가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최애 보양식에 차이가 있었는데 20대는 한우를, 50대는 장어류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2.2%는 가장 좋아하는 메뉴를 올해 보양식으로 먹을 예정이지만 반대로 좋아하는 보양식과 실제 먹을 보양식이 다른 사람도 48%에 달했다. 가장 좋아하는 메뉴로 한우를 선택한 응답자의 경우 39%는 실제로 올해 보양식은 삼계탕을 먹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양식을 함께 먹을 사람으로는 10명 중 8명이 가족을 선택했다. 보양식을 먹을 장소로는 절반이 넘는 54.9%가 식당을 꼽았다. 남성과 50대, 직장인 등 주로 외부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식당에서 먹을 것이라고 답했다. 집에서 먹겠다고 답한 비중은 42.4%로 직접 요리를 해 먹는 사람들이 많은 여성과 전업주부, 40대에서 많이 선택했다.

보양식을 먹지 않겠다고 답변한 사람은 5%에 불과했다. 이들이 보양식을 먹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평소에도 잘 먹어서 별도의 보양식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그 외의 답변으로는 ‘좋아하지 않아서’, ‘챙겨주는 사람이 없어서’가 높게 나타났다.

사진=마켓컬리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