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표’ 나나가 구의원에 당선되자마자 위기에 빠졌다.

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극본 문현경/연출 황승기, 최연수/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프레임미디어/이하 ‘출사표’)에는 구의원으로 마원구의회에 입성한 구세라(나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의기양양하게 마원구의회에 입성한 구세라. 하지만 구의회는 동네 아이들보다 더 유치하고 치졸했다. 무소속인 구세라를 투명인간 취급한 것. 조맹덕(안내상)이 손을 쓰면서 졸지에 의회사무국으로 발령받은 서공명(박성훈)은 그런 구세라가 안타깝고 신경 쓰였다.

이런 신세를 한탄하던 구세라와 서공명은 앞서 사망한 양내성(유성주) 의원 장례식장에 조문을 갔다. 그곳에서 자신을 바람 맞힌 구의원들을 본 구세라는 발끈하고 말았다.

하지만 왕따 아닌 왕따를 당하던 구세라는 마원구청장 원소정(배해선)이 지방채 300억 발행을 요청하며 키플레이어로 떠올랐다. 구세라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지방채 발행 여부가 결정되는 상황이 된 것. 양측 의원들이 굽신대는 모습에 갚아주듯 보란 듯이 행동하던 구세라는 이내 자신의 선택으로 300억 지방채 발행 여부가 결정된다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

이 가운데 서공명으로부터 현재 마원구의 재정이 상당히 좋지 않고, 이대로 가면 공무원 월급조차 줄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그렇게 300억 지방채 발행 표결의 순간이 왔다. 결과는 반전이었다. 찬성 6표, 반대 6표, 무효 1표. 모두 구세라가 무효표를 던졌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정작 구세라는 당황스러웠다. 그 순간 조맹덕이 “구 재정 정상화 전까지 구의원 전원 월급을 받지 말자”고 선언했다. 졸지에 월급을 받지 못하게 된 구세라가 “내 월급 어떡해”라며 망연자실하는 모습을 끝으로 이날 방송은 마무리됐다.

‘연봉 5천만 원’ 때문에 취업 대신 출사표를 던진 구세라였다. 구의원에 당선되자마자 구세라가 월급을 받을 수 없게 되는 위기에 처한 것이다. 과연 구세라가 이후 어떤 선택과 행동을 할지 ‘출사표’ 다음 방송이 주목된다. 이와 함께 놓칠 수 없는 것이 구세라와 서공명의 귀여운 로코 케미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서로를 신경 쓰고 걱정하면서도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사랑스러운 것. 이를 찰떡같은 연기 호흡으로 그려낸 나나, 박성훈 두 배우의 매력 역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구의원 당선 후에도 위기일발이지만 굳센 구세라, 구세라와 서공명의 설레고 귀여운 로코가 기대되는 KBS 2TV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는 수,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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