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 소식에 심경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유인태 전 총장은 10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며칠 전에도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상가에서 만나서 얘기를 했다"며 "지금도 멍하다"라고 털어놨다.

유인태 전 총장은 박원순 시장의 실종 당시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생각나서 불길하다, 불안하다, 걱정된다고 했다"며 "안희정 전 지사의 상가에서 내가 '시장이 라디오 앵커까지 보냐'고 했더니, '사회 보는 게 출연하는 것보다 더 쉽더라'라고 했다"라고 마지막으로 박원순 시장과 나눴던 대화를 떠올렸다.

이어 "박원순 시장이 '한강 사업소의 매점이 장사가 꽤 잘 되는 걸 한 2년 전에 주선을 좀 해서 광복해 쪽에 두 개를 줬다. 올해 계약이 만료된 것 두개를 광복회에 더 주려고 한다'고 했다. 그게 며칠 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인태 전 총장은 "정두언 전 의원은 우울증이 있었는데, 박원순 시장 같은 경우는 도저히"라며 갑작스러운 사망에 대한 충격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전날 오후 5시 17분께 딸에 의해 실종 신고 됐다. 이후 약 7시간만인 10일 자정 무렵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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