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품위녀’, ‘미스티’, ‘SKY캐슬’, ‘부부의 세계’의 열기를 이어갈 ‘우아한 친구들’ 첫방송이 다가왔다. 유준상, 송윤아를 비롯해  배수빈, 김성오, 김혜은 등 그야말로 화력이 막강한 배우들이 합류해 일찍이 기대를 모았다.

10일 JTBC 새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연출 송현욱, 박소연/극본 박효연, 김경선/제작 스튜디오앤뉴, 제이씨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송현욱 감독은 앞서 중년의 이야기를 다룬 JTBC 흥행작들과 차별점에 대해 “지난해 12월달에 촬영이 끝나고, 3월달까지 편집을 했다. 저도 무슨 내용이었지? 하면서 복습을 하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차이점이라면 현실 밀착 미스터리라는 문구로 설명이 될 거 같다”라고 전했다. 미국 ABC ‘위기의 주부들’을 예로들며 송현욱 감독은 “희노애락과 미스터리가 다 있다”라고 밝혔다.

17부작 전회가 19금으로 편성된 데 대해서는 “중년 커플, 그리고 20년지기 대학 동창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굉장히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대사와 에피소드가 깔려있다. 그런 것들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살인사건 등 (시청등급에) 우려되는 부분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라이트한 19금이라서 즐겁게 시청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2년만에 드라마로 돌아오는 송윤아는 송현욱 감독 때문에 ‘우아한 친구들’ 출연을 결심했다며 “언제부턴가 이렇게 하는게 맞는 건가, 도대체 연기의 답은 어디에 있는 건가 고민이 되면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며 “그러다보니 자신감도 잃었다. 어디로 가야될 것인가, 집에만 있어야 하나 이런 생각할 때 작품이 찾아왔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아울러 “감독님이 ‘어쩌면 이 작품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조금은 희망이 다시 생길 수 있지 않을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지 않을까’ 그런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을 거라는 기대와 믿음을 주셨다. 근데 정말 촬영하는 6개월동안 너무나 행복한 촬영현장이었다. 연기를 잘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배우로서 남은 날들을 다시 걸어갈 수 있는 용기를 준 작품”이라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송현욱 감독은 “송윤아씨가 ‘부부의 세계’가 너무 재밌다고 전화왔더라. 우리 드라마가 더 재밌을 거라고 말씀드렸다”라며 “그간 제가 로코를 많이 하면서 젊은 배우들과 함께 했다. 처음에는 중년배우들과 하면서 ‘이분들은 산전수전 다 겪은 분들이니까 대충대충하지 않을까’했는데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액션도 본인들이 직접하고, 저는 괜찮다는데 한 컷만 더 찍자고 하더라 그 투혼을 보고 많이 배웠다”라고 화답했다.

유준상은 송윤아와 첫 연기 호흡에 대해 “첫 회부터 진짜 부부인 것처럼 호흡을 맞췄다. 본인은 중년이 되어 힘들다고 했지만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도 여전한 미모와 순수함이 좋았다. 극 중에서 한없이 좋아했다. (배역이) 부인한테 잘하는 인물이었지만 더 잘했다. 서로 연기하며 푹 빠졌던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송윤아 역시 “진짜 나이에 비해서 너무너무 동안이다. 첫 번째는 그게 놀라웠다”라며 “첫 만남에서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받은 인상은 ‘소년같다’였다. 너무 뭐든지 잘하고 싶어하는 소년, 선생님한테 칭찬받고 싶어하는 소년이었다”라며 열정 가득한 유준상 덕분에 건강하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인사를 건넸다.

끝으로 유준상은 관전포인트에 대해 “믿고 볼 수밖에 없는 작품”이라며 “매회 대본이 기다려졌다. 배우들끼리 '이렇게 되면 다음은 어떻게 돼?'하면서 놀랐다. 그런데 감독님이 하루 하나씩만 말해주신다. OK컷이 잘 나오면 기분이 좋으실 때 '이건 이렇게 된다'고 말해주시더라”라며 “정말 마지막 대본까지 '이렇게 된다고?' 할 정도로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다. '왜 17부작이 됐을까' 생각을 해보신 적 있나, 보시면서 아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JTBC ‘우아한 친구들’은 오늘(10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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