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8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지난 9일 '여고괴담 리부트: 母校' 개막작 상영회를 시작으로 BIFAN의 문이 열렸다. 이날은 제작가·감독·배우와 국회·경기도·부천시 의원, 평론가 피어스 콘란과 배우 이민지 등 심사위원이 함께했다. 

국내 국제영화제 김동호·문성근 조직위원장, 박광수·배창호·전양준·정상진·이준동·조성우 집행위원장, 이장호·장항준 감독, 배우 조성하와 봉만대·이무영 감독 등 BIFAN 조직위원, 고윤화 회장과 BIFAN 후원회 임원 등이 제24회 BIFAN의 개막을 축하했다.

BIFAN 조직위원인 배우 예지원의 사회로 시작한 개막작 상영회는 국내외 영화인의 개막 축하 및 코로나19 극복 응원 영상으로 포문을 열었다. 강신일·김혜수·안성기·엄정화·전도연·정우성을 비롯해 공포영화의 거장 '엑소시스트'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 및 개리스·알렉산더O.필립·라자트 카푸르 감독 등이 BIFAN의 개최 성공과 관객들의 일상의 행복을 기원했다.

명예조직위원장과 조직위원장, 집행위원장의 개막 선언·인사는 물론 42개국 194편의 상영작 하이라이트 영상, 심사위원 소개 등 프로그램은 모두 사회자의 소개에 따라 사전에 촬영한 영상물이 대신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개막작 '여고괴담 리부트: 母校'의 이명 감독과 배우 김서형·김현수가 무대에 올랐다. 이명 감독은 씨네2000의 '미술관 옆 동물원' '거북이 달린다' '비밀은 없다' 등 다수의 영화를 기획했다. "늦깍이 신인 감독"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명 감독은 "1년 전 오늘 '여고괴담 리부트'의 첫 촬영을 시작했는데 1년 후 같은 날 BIFAN 개막작으로 첫선을 보이게 된 게 꿈만 같고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영화 주연을 맡은 배우 김서형은 "촬영 당시 연기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BIFAN 개막작으로 관객분들에게 첫인사를 드려 영광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극중 여고생으로 출연한 김현수도 "많은 관객분들과 폭넓은 공감을 나누었으면 좋겠다"고 영화제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한편 지난 9일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제24회 BIFAN은 오는 16일까지 42개국 194편을 상영한다. 상영의 경우 극영화 173편은 오프라인 극장(CGV소풍), 이 가운데 68편은 온라인 플랫폼(왓챠), 중국영화 6편은 모바일 플랫폼(스마트시네마코리아)에서도 만날 수 있다. 

VR시네마 체험과 마스터 클래스 등 산업 프로그램, 시네마 오브 무비 등 공연은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또한 발열체크·QR체크인 혹은 문진표 작성, 손소독제 등 제공, 고사양 열화상 카메라 및 출입구형 에어샤워 제품 설치·운용한다. 상영관의 경우 강력한 좌석간 거리두기로 좌석점유율 30~35%를 유지하며, 매일 1일 4회씩 방역작업을 갖는다.

사진=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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