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연서면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여아 2명이 숨졌다.

사진=세종소방본부 제공

11일 오후 세종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경 연서면 월하2리 복지회관 주변에서 검은 연기가 보인다는 주민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후 소방차 11대 등 장비 13대와 소방관 29명 등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불은 주택 전체로 번진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과 함께 인명 구조에 나서 집 안에서 숨진 5살과 7살 자매를 발견했다. 현재 불은 완전히 진화됐다.

한편 불이 난 집에는 숨진 5살과 7살 자매를 포함한 세 남매와 할머니가 있었다. 할머니가 손자와 함께 마당에 머무는 동안 자매는 집 안에 있었고, 불이 난 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자매의 부모는 일하러 나가 있었으며, 할아버지도 출타 중이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는 13일 합동감식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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