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선수 신아람이 '복면가왕'에 등장했다.

1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산다라박, 소찬휘, 박혜원, 정모, 신효범, 아이즈원 미야와키 사쿠라, 이채연, 베리베리 연호, 강민 등이 판정단으로 등장한 가운데 2연승에 성공한 장미여사에 맞서기 위한 새로운 복면 가수들의 1라운드 듀엣곡 대결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정신체리라'와 '살구싶냐'가 등장해 2NE1 'Lonely'를 불렀다. 원곡자 산다라박은 "두 분 톤이 달라서 정말 투애니원 갔다. 살구싶냐님은 씨엘 같았고, 정신체리라 님은 저같은 맑고 깨끗한 목소리로 불러주셔서 저와 씨엘의 듀엣 무대를 보는 것 같았다"고 감탄했다.

대결 결과 승자는 살구싶냐였다. 이후 정신체리라는 백예린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를 부르며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그의 정체는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펜싱 선수 신아람이었다. 당시 논란의 '1초' 판정으로 온국민을 눈물흘리게 만들었던 신아람 선수는 "1분만 지나면 결승전을 올라가는 상황이었는데 마지막 1초를 남겨두고 시간이 안가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판정을 요구할때는 선수가 내려가면 안 된다. 어쩔수 없이 그 자리에 계속 있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 흘렸던 이유를 전했다. 당시에 함께 응원해준 국민에게 감사를 표현하고자 용기내서 출연했다는 그는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하지 않나. 근데 평소에는 내성적인데 경기장에서 마스크를 쓰면 눈에 보이는게 없다. 그래서 여기서도 그럴 줄 알았다. 그런데 올라오니까 손이 너무 떨리더라"라고 긴장감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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