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지휘자의 정체는 래퍼 주석이었다.

1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산다라박, 소찬휘, 박혜원, 정모, 신효범, 아이즈원 미야와키 사쿠라, 이채연, 베리베리 연호, 강민 등이 판정단으로 등장한 가운데 2연승에 성공한 장미여사에 맞서기 위한 새로운 복면 가수들의 1라운드 듀엣곡 대결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1라운드 마지막 무대로 '지휘자'와 '지화자'의 신효범 '난 널 사랑해' 듀엣곡 대결이 펼쳐졌다. 대결 결과 승자는 '지화자'였다. 18:3으로 패배한 '지휘자'는 박준하 '너를 처음 만난 그때'를 열창하며 정체를 공개했다. 

공개된 '지화자'의 정체는 힙합 선구자 래퍼 주석이었다. 대한민국 힙합 1세대, '힙합 시조새'라는 별명을 가진 주석은 "한창일때도 '힙합전사' 같이 자극적인걸 붙였다. 저는 시조새가 돼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화석'도 좋은 것 같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김구라는 "제가 17년전에 봤을때는 과묵한 친구였는데 수다가 늘었다"고 놀랐고, 주석은 "팬들이 제가 무대에서 웃는 모습을 한 번이라도 보고 싶어 할 정도였다. 그때 했던 음악 콘셉트가 '세상은 비정하다'라는 시니컬한 가사였기 때문에 웃으면 안 맞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어느정도 연륜 생겨서 편하게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리듬파워 보이비는 "주석 형님은 진짜 힙합의 역사다. 형님 없었으면 저희도 없었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