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 제작진이 성매수 시도자들과 직접 만났다.

12일 방송된 'SBS 스페셜'은 채팅앱을 통해 생긴 사건들을 집중 조명한 '은밀하게 위험하게'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제작진은 랜덤 채팅앱을 통해 성매매를 하는 사람들을 알아보기 위해 직접 15살로 위장해 게시글을 올렸다. 그러자 무수히 쪽지가 쏟아졌다. 단 하루동안 접근해온 사람은 218명이었다. 이에 제작진들은 성매매를 제안한 사람과 만나보기로 했다.

한 남성은 15살이라고 밝혔음에도 지속적으로 성매매를 요구하며 돈을 많이 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그는 제작진과 만나자 "미성년자인거 몰랐다"고 발뺌했다.

성매매를 시도한 남성은 "흥정까지 하지 않았냐"고 추궁하자 "나이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으니까 알 수 없는 것"이라고 변명했다.

또 다른 성매매 시도 남성과도 만났다. 꼭 치마를 입어달라고 요구까지 했던 이 남성은 제작진을 보자 마자 부리나케 도망쳤다.

그런가 하면 열흘에 걸쳐 성매매를 제안한 한 남성은 "호기심으로 한번 해봤다. 말로만 들어봤지 이렇게 해본게 처음이다. 변명을 하자면 불법인건 아는데 버젓이 대놓고 활동 하니까 성매매에 대해 사람들이 좀 무덤덤하게 생각을 하게 되는게 아니냐"고 말했다.

노골적인 음란 쪽지를 보내왔던 네 번째 남자는 백발의 중년이었다. 그는 "채팅앱 많이 안 한다. 나이가 있는데 재수가 없어서 그런 거지 저보다 많이 하는 사람 많다. 젊은 애들"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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