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 영결식에서 조사를 낭독했다.

13일 서울시청 8층에서 진행된 박원순 서울시장 영결식 조사(弔詞)를 통해 이해찬 대표가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이해찬 대표는 박원순 시장의 부고가 전해지기 하루 전, 부동산 대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장례위원장으로 여기에 있다는 것이 전혀 실감이 나지 않는다. 너무나 애석하고 참담하다”라고 토로했다.

또 “제가 아는 박원순은 참으로 열정적인 사람”이라며 “검사가 되기를 포기하고 1년 만에 다시 인권변호사로 돌아왔다. 군사정권 하에서 시국 사건들을 도맡는 용기와 열정을 보여줬다”라고 되짚었다.

이 과정에서 박원순 시장의 지난 시간에 대해 “인권변호사에서 시민운동가, 서울시장에 이르기까지 고인이 걸은 길과 해낸 일이 너무나 크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시민운동가 박원순은 참여연대, 아름다운가게로 대변되지만 넓게 보면 한국 사회 시민운동의 상징”이라고 표현했다.

이해찬 대표는 ‘친절한 원순씨’였던 고인에 대한 지지자들의 별명을 언급하며 “서울시 수장으로서 서울시민들의 친구이자 소탈한 옆집 아저씨와 같은 시장으로 시민들을 위해 열정을 바쳐 일을 해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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