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글로벌 가상화폐 가격이 사흘째 폭락하고 있다.

  

 

연초에 100만 원 선이던 비트코인은 5월 말 490만 원까지 급등했다가 불과 이틀만에 250만 원선으로 폭락했다.

빗썸 거래현황에 따르면 오늘(16일)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17만6000원(7.21%) 하락한 226만5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한때 224만원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더리움 또한 무려 17.51% 폭락한 18만1100원선에 거래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불안 심리와 최근 한 거래소의 직원 컴퓨터가 해킹 당해 일부 회원들이 피해를 입으면서 불거진 보안 우려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 서버가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지 못해 거래가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상황도 반복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금융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투기 거품이 꺼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떨어진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에서는 비트코인의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더 손해를 보기 전에 매도하는 투자자들의 수는 점점 더 늘고 있는 추세다.

 

가상화폐 전문가이자 알타나 디지털 커런시 펀드(Altana Digital Currency Fund)의 한 운영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2시간만에 비트코인 숏포지션(공매도 포함 하방포지션) 550만달러(약 63억3500만원) 어치 주문이 쌓였네”라며 현재 비트코인 폭락이 심상치 않음을 나타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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