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 하는 싱글족의 수가 늘면서 온라인 장보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싱글들의 욕구를 찌르며 신선식품의 온라인 구매도 급성장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농축수산물 등 신선식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14년 1조1710억원에서 지난해 1조7272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 바람을 타고 온라인쇼핑업체들도 빠른 배송과 품질 보증 등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G9는 지난 11일 고품질의 농축수산물을 강점으로 내세운 ‘신선지구’를 오픈했다. 국립 농산물 품질관리원, 축산물 품질평가원 등 국가기관에서 상급 인증을 받은 상품 및 유기농, 친환경인증, 이력제 등록상품 등을 취급해 신뢰감을 높였다. 특히 지연 일수에 따라 캐시백을 적립해주는 ‘배송지연 보상제’를 실시해 눈길을 끈다.
 

위메프는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신선식품 직배송 서비스 ‘신선생’을 선보였다. 출시 7개월 만에 판매수량만 월간 1만7500여개에서 18만8000여개로 10배 이상 증가, 신선식품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구매자 수도 5000명 수준에서 6만7000여명으로 12배 이상 대폭 늘었고, 같은 기간 거래액 증가세는 10배 이상 증가(1079%)했다.

신선생 서비스는 소포장 채소나 반찬, 과일 등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한번에 장보기’와 ‘싱글족·혼밥메뉴’ 등을 선보여 젊은 1인 가구의 소구점을 제대로 공략했다. 신선식품 강화를 위해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66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이달부터 시설을 1000평 규모로 확장했다.

 

SK플래닛 11번가도 지난해 말 신선식품 스타트업 ‘헬로네이처’를 인수, 시장에 뛰어들었다. 유기농 신선식품을 24시간 내 수도권 지역에 배송한다. 11번가에서 신선식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월 평균 주문건수는 5.7건으로, 전체 고객 주문 건수(2.5건) 보다 2배 이상 높다.
 

티몬도 올해 1월 슈퍼마트 내에 MD가 직접 엄선한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티몬프레시’ 서비스를 선보였다.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제품 위주로 상품을 확대, 5월까지 월평균 51%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티몬은 신선식품의 신선도 유지와 빠르고 정확한 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창고에 냉장·냉동식품 보관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용 배송차량도 도입했다.

 

 

사진=위메프, SK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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